‘음악부터 스페인풍 둠칫둠칫’ 모레노 감독, 첫 훈련부터 다르다…그라운드 훈련 과감하게 생략 [오!쎈 천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9.21 16: 57

스페인출신 감독은 음악과 훈련취향부터 달랐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A매치 평가전에서 FIFA랭킹 25위 에콰도르를 상대한다. 사상 첫 스페인출신 감독 모레노의 한국대표팀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다. 
새로운 축구대표팀은 21일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로 첫 소집됐다. 모레노 감독이 주관하는 첫 훈련으로 관심이 집중됐다. 총 30명의 선수들 중 K리거와 J리거 위주로 19명이 먼저 모였다. 유럽파 중에서는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 설영우(28, 아우크스부르크), 이태석(24, 빈) 세 명만 먼저 합류했다. 

[사진] 김민재와 모레노 감독 / 서정환 기자

[사진] 선수들의 피로도를 고려해 야외훈련을 취소됐다 / 서정환 기자
이날 천안은 29도의 기온으로 여름이나 다름 없었다. 습도가 34%로 낮아 쾌적했지만 햇빛이 너무 뜨거웠다. 자외선지수는 보통이었다. 
대부분의 선수들이 장거리 이동을 통해 천안에 모였다. 소집 첫날부터 피곤했다. 모레노 감독은 그라운드 훈련을 과감하게 생략하고 첫날 실내회복훈련으로 대체했다. 
선수들이 삼삼오오 실내트레이닝장에 모였다. 조현우, 김승규처럼 사이클을 타는 선수도 있고 김민재, 이태석처럼 스트레칭을 먼저 하는 선수들도 있었다. 모레노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상의를 하면서 매의 눈으로 선수들을 관찰했다. 
[사진] 첫 훈련을 지휘하는 모레노 감독 / 서정환 기자
재밌는 것은 훈련장의 분위기였다. 모레노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영향인지 트레이닝장의 음악이 스페인 노래가 흘러나왔다. 보통 한국선수들 훈련에는 K팝이나 팝 등 익숙한 음악을 틀어주게 마련이다. 스페인 특유의 ‘둠칫둠칫’ 리듬감은 다소 생소했다. 
총 30명의 선수들이 모이다보니 서로 친하지 않은 선수들도 많았다. 북중미월드컵에서 한달 넘게 동고동락한 선수들은 보자마자 반가워하고 악수를 나눴다.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훈련도 함께 했다. 
하지만 대표팀 선발이 익숙하지 않은 K리그 출신 선수들은 훈련장 분위기에 다소 어색한 모습이었다. 김민재를 보고 쉽게 말을 걸지 못하는 등 재밌는 광경이 펼쳐졌다. 
[사진] 사이클로 몸을 푸는 선수들 / 서정환 기자
모레노 감독은 취임기자회견에서 “그간의 경기나 이름값은 보지 않고 오직 현재의 경기력만으로 선수를 선발하겠다”고 공언했다. 대표팀내에서 치열한 주전경쟁은 벌써 시작됐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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