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문틀에 머리 박았다" 201cm 신인 황당 부상, 이정후마저 다치다니…SF 역대급 불운 '전멸 위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9.22 00: 52

[OSEN=이상학 객원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라인업이 완전히 전멸 위기에 놓였다. ‘특급 신인’ 브라이스 엘드리지(21)가 황당 부상을 당한 가운데 개막전 선발 타자 중 유일하게 살아남은 이정후(28)마저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콜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원정경기에 1-3으로 패하며 3연패 스윕을 당했다. 산발 2안타로 타선이 너무 무기력했다. 
2개의 안타 중 1개를 친 이정후마저 6회 타격 중 파울 타구에 사타구니를 맞은 여파로 7회 수비 앞두고 교체됐다. 이정후는 다저스 원정 3연전에 홈런 하나 포함 9타수 4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분전했지만 샌프란시스코의 스윕패를 막지 못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브라이스 엘드리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거의 마이너리그 수준의 라인업으로 타선이 휑하니 비었다. 지난 3월26일 뉴욕 양키스와의 시즌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들어간 9명 야수 중 이정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모두 사라졌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이정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루이스 아라에즈(필라델피아 필리스), 엘리엇 라모스(뉴욕 양키스), 패트릭 베일리(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등 3명은 트레이드로 떠났고, 맷 채프먼(복부), 라파엘 데버스(코어), 윌리 아다메스(팔꿈치), 케이시 슈미트(무릎), 해리슨 베이더(족저근막염) 등 5명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됐다. 심지어 개막전 선발투수였던 에이스 로건 웹도 손가락 중지 물집으로 시즌을 일찍 마감했다. 
현재 무려 22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고, 그 중 16명이 60일짜리 장기 이탈 중이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에선 구단 역대 최다 68명 선수가 출장했고, 그 중 16명이 데뷔전을 치른 신인이었다. 현재 로스터 28명 중 13명이 신인으로 지난달부터 10명의 선수가 빅리그에 데뷔했다. 
샌프란시스코의 개막 26인 로스터에서 현재까지 남은 선수는 투수 랜든 루프, 내야수 크리스티안 코스, 외야수 이정후 등 3명뿐이다. 시즌 초반부터 하위권으로 추락하며 순위 경쟁에서 밀렸고, 트레이드 마감일에 주축 선수들을 내보낸 뒤 부상자까지 계속 속출하며 무기력한 시즌이 1년 내내 이어지고 있다. 
[사진] 샌프란시스코 브라이스 엘드리지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암울한 시즌의 몇 안 되는 희망이었던 특급 신인 엘드리지도 황당한 부상으로 이탈했다. 지난 5월 콜업된 뒤 107경기 타율 2할6푼9리(386타수 104안타) 17홈런 57타점 OPS .825로 활약한 엘드리지는 다저스와의 3연전 첫 날 경기 개시 1시간도 남겨두지 않고 라인업에서 갑자기 빠졌다. 
‘MLB.com’에 따르면 이날 경기 전 엘드리지는 LA 호텔에서 머리를 부딪쳐 열상을 입었다. 201cm로 키가 큰 엘드리지는 낮은 아치형 문틀에 머리를 박아 뇌진탕 프로토콜에 들어갔다. 어지럼증이 계속되면서 결국 3연전 내내 결장했다. 구단에서 계속 상태를 체크하고 있지만 22일 미네소타 트윈스전 출장도 불투명하다. 
64승92패(승률 .410)로 전체 30개 구단 중 27위에 그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는 잔여 시즌 홈에서 마지막 6경기만 남았다. 구단 역대 최다 타이 100패 위기에선 벗어났지만 5년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일찌감치 확정되면서 씁쓸한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다. /waw@osen.co.kr
[사진] 샌프란시스코 선수들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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