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지명 후보들을 모두 지명할 수 있어서 만족한다.”
프로야구 NC 다이노스가 다시 한 번 신인 드래프트 판을 뒤흔들었다. NC는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호텔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7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총 12명의 선수들을 지명했다.
지난해 5위로 가을야구 막차에 탑승한 NC는 전체 6순위 지명권을 갖고 있었다. 아울러 지난해 12월, 삼성에 포수 박세혁을 트레이드 하면서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NC는 3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를 지명하는 등 총 12명의 신인 선수를 품을 수 있었다.

지난해 1라운드에서 내야수 신재인을 지명하면서 드래프트 판을 흔들었던 NC는 2년 연속 야수를 첫 번째로 택하면서 다시 한 번 드래프트에 파장을 일으켰다. 특히 3라운드에서 추가로 얻은 지명권 포함해 6장 중 4장을 야수로 지명했다.

임선남 단장은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드래프트였다. 박보승 선수는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한 선수 중 주전 중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자원으로 평가해 지명하고 싶었던 선수이다. 투수는 제구력을 갖추고 안정적으로 스트라이크를 공략할 수 있는 선수들을 중심으로 선발했다”라면서 “특히 상위 지명 후보로 고민했던 선수들을 실제로 모두 지명할 수 있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 구단이 계획했던 방향대로 선발을 진행할 수 있었던 드래프트였다”고 총평했다.
NC는 1라운드에 좌투좌타 외야수 박보승(경남고)을 지명했다. 올해 고교야구 21경기 타율 3할1푼1리(74타수 23안타) 1홈런 22타점 16득점 9도루 OPS .930의 성적을 기록했다. 외야 최대어였고 주전 중견수 고민을 여전히 해소하지 못하는 NC가 일찌감치 선택했다.
구단은 “모든 구종과 코스에 대응할 수 있는 정교한 컨택 능력을 바탕으로 안타와 출루를 기대할 수 있는 공격 생산성을 갖춘 스프레이 히터 유형의 선수이다”라며 “공·수·주 전반에서 고른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5툴 플레이어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은 자원이다. 향후 다이노스 외야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밝혔다.

2라운드에서는 1라운드 후보군에도 올랐던 내야수 우주로(대전고)를 선택했다. 올해 성적은 28경기 타율 3할8푼2리(110타수 42안타) 3홈런 17타점 35득점 10도루 OPS .983. 구단은 “우주로 선수는 우수한 배트 컨트롤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타격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타석에서 펀치력도 보여줄 수 있는 선수이다. 수비에서는 우수한 감각을 바탕으로 유격수 및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있어 공·수 양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선수”라고 밝혔다. 지난해 지명한 신재인과 함께 내야진을 책임질 코어 자원으로 키울 계획이다. 김주원의 빅리그 진출도 현실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3라운드에서는 좌완 투수 임준원(강릉고)를 택했다. 21경기 43⅔이닝 6승 1패 평균자책점 3.07, 61탈삼진, 18볼넷, WHIP 1.34의 성적을 기록했다. “우수한 신체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빠른 암스피드와 높은 릴리스 포인트를 바탕으로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이다.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좌·우타자에 따라 효과적으로 투구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춘 선수”라고 지명 이유를 설명했다.
뒤이어 삼성에게 양도 받은 지명권으로는 외야 거포 유망주 황성현을 선택했다. 188cm 110kg의 전형적인 거포 체구의 황성현은 올해 26경기 타율 4할3푼8리(89타수 39안타) 2홈런 22타점 33득점 11도루 OPS 1.247의 성적을 기록했고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태국전 대회 첫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NC는 “청소년대표팀에서 모습을 보면서 확신을 가지고 지명했다. 구장 전 방향으로 장타를 생산할 수 있는 거포형 유망주로, 빠른 타구 속도와 높은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공격 생산성이 높은 선수이다. 장타력과 출루 능력이 뚜렷한 OPS형 타자로서 타선에 무게감을 더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리고 4라운드에서는 다시 한 번 내야수를 선택했다. 강인규(청주고)를 택했다. NC는 “우수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선수”라며 “타석에서는 강한 타구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안정적인 타격 지표를 보여준다. 특정 방향에 치우치지 않고 구장 전 방향으로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선수다”라고 설명했다.

4라운드까지 총 5명의 선수를 선택했는데 이 중 아시아선수권대회 대표팀 멤버 4명을 품는데 성공했다.
상위라운드에서 야수 수집에 집중한 NC는 하위라운드에 접어들자 투수 수집에 집중했다. 이미 즉시전력 강속구 투수들은 많은 NC는 미래 지향적으로 선택을 이어갔다. 5라운드에서는 이정한(우신고), 6라운드 김민찬(강릉고), 7라운드 서찬혁(대구상원고), 8라운드 마진혁(대구고)까지 모두 우완 투수였다.
9라운드에서는 포수 자원을 보강했다. 권희재(부산과학기술대)를 영입했다. 10라운드는 우완 투수 박시후(야탑고), 11라운드는 내야수 김호승(북일고)을 뽑으면서 드래프트를 마무리 지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