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스무살 국대 사고칠 거 같다→진짜 사고쳤다! 데뷔전 결승타 실화인가 “내 좋은 기운, 금메달까지 이어졌으면” [오!쎈 오카자키]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9.22 08: 14

“이번 대회 박재현이 대형사고를 칠 거 같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듬직한 선발 요원 소형준은 나고야 입성과 함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로 주저없이 KIA 타이거즈 스무살 신예 박재현을 꼽았다. 
소형준은 “박재현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큰일을 내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선수가 지금 현재 대표팀의 분위기메이커라고 보면 된다”라며 “KT에서 봤을 때도 박재현이 끼가 있는 걸로 알고 있었지만, 같은 팀이 돼고 나서 보니 더 그런 매력이 있는 선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회 잘해줄 거라 믿고 있다”라고 박재현의 매력에 흠뻑 빠진 모습을 보였다. 

21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과 대만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이 진행됐다.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2회말 1사 만루 박재현이 선취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2026.09.21 / soul1014@osen.co.kr

공교롭게도 소형준의 예언은 첫 경기부터 적중했다. 박재현이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대만과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기 때문.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박재현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이했다. 성인대표팀 데뷔전을 맞아 긴장할 법도 했지만, 박재현은 KIA에서 그랬듯 대만 선발 린이웨이 상대로 침착하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치며 0의 균형을 깼다. 대표팀이 대만을 5-0으로 잡고 운명의 첫 경기를 잡으며 박재현의 희생플라이가 결승타로 기록됐다. 
경기 후 만난 박재현은 “오히려 만루 찬스에서 편하게 들어갔다”라며 “투아웃이 아니고 노아웃 또는 원아웃일 때는 너무 편하다. 내가 병살타를 칠 확률이 낮고, 일단 공을 컨택만 해도 어떤 상황이 생기니까 오히려 편하게 임할 수 있다. KBO리그 시즌과 크게 다른 건 없었다. 새로운 야구장에서 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게 아쉬울 뿐이었다”라고 결승타를 친 소감을 남겼다. 
어떤 부분을 적응하지 못했냐고 묻자 “뒤 타석에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마운드가 가까워보이는 느낌이 들었고, 후반부 그나마 적응이 됐는데 다음에 여기서 또 경기를 하면 그 때는 완벽하게 적응할 수 있을 듯하다”라며 “수비 중에 잠깐 눈이 부셨는데 어떤 분의 카메라 플래시가 계속 터졌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21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과 대만의 B조 조별예선 1차전이 진행됐다.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토종 에이스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2회말 1사 만루 희생플라이로 선취타점 올린 박재현이 류지현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6.09.21 / soul1014@osen.co.kr
류지현호를 상대로 깜짝 호투를 펼친 린이웨이의 공은 어땠을까. 박재현은 “전력분석 영상으로 봤을 때 크게 위협적이지 않을 거 같았는데 실제로 보니까 포크볼이 굉장히 좋아서 치기 까다로웠다. 체인지업, 포크볼이 생각보다 스트라이크존으로 잘 떨어졌다. 스트라이크도 잘 던져서 치기 어려웠다”라며 “키킹 동작을 통해 타자들 타이밍을 뺏는 요령도 있다. 그래서 우리 타자들이 처음에 고전했다”라고 설명했다. 
대만은 향후 결승전에 진출한다면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은 상대. 린이웨이를 또 상대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박재현은 “결승전 또한 지금 하는 것처럼 똑같이 하면 된다. 결승이라고 다르게 생각하면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몸이 굳어서 못 한다. 오늘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승전을 물론이고, 남은 경기 모두 이날처럼 찬스가 오면 무조건 본인이 해결을 하고 싶은 게 국대 박재현의 마음이다. 그는 “그런 상황이 오면 내가 또 칠 것이다. 부담보다 자신감을 갖고 타석에 들어가려고 하는데 그런 부분이 좋은 결과로 나온다”라며 “내 좋은 기운이 금메달, 그리고 내년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마음이다. 대표팀 분위기는 파이팅이 남다른 상태다”라고 좋은 예감을 전했다.
류지현호가 에이스 곽빈을 앞세워 운명의 조별예선 첫 경기를 완승으로 장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만과 B조 조별예선 1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문현빈과 김지찬, 박재현이 승리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09.21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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