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혼혈로 영화 ‘고질라 VS. 콩’의 주인공 '지아' 역으로 글로벌 사랑을 받은 청각장애 아역 배우 케일리 호틀(Kaylee Hottle)이 지난 7월 18세의 나이로 요절한 가운데, 당시 차량을 운전했던 운전자의 약물 검사 결과가 뒤늦게 공개됐다.
21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미 메릴랜드주 프레더릭 카운티 보안관실은 비극적인 교통사고 당시 1995년형 혼다 어코드 차량을 운전했던 19세 운전자의 약물 및 알코올 반응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7월 21일 메릴랜드주에서 발생했다. 당시 동승자로 차에 타고 있던 케일리 호틀은 차량이 도로를 벗어나 도랑으로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현지 경찰은 과속을 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 왔으며, 호틀의 사망 원인은 '다발성 둔상'으로 판명됐다. 사망 방식은 사고사로 분류된 상태다.


운전자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부상을 입었으나, 향후 형사 처벌을 받게 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케일리 호틀은 2021년 개봉한 블록버스터 '고질라 VS. 콩'과 2024년 후속작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에서 킹콩과 수화로 교감하는 청각장애 소녀 '지아' 역을 맡아 전 세계 영화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함께 출연했던 배우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당시 "그녀가 영화를 완전히 도둑질했다(신스틸러였다)"라며 연기력을 극찬하기도 했다.
가족 전원이 청각장애인인 환경에서 자란 호틀은 텍사스 청각장애인학교(TSD) 졸업반에 재학 중이었으며, 달리기 선수로도 활동하는 등 밝은 모습을 보여왔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과 학교 측은 큰 슬픔에 빠졌다. 아버지 조슈아 호틀은 개인 방송을 통해 딸을 잃은 슬픈 심경을 전했으며, 학교 측 역시 "우리 공동체에 너무나 큰 손실이며 깊은 슬픔을 전한다"라며 추모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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