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다시 부산을 찾은 서포터 '타키'부터 2회 연속 베트남 유니폼을 입은 '키아야'까지, 베트남 국가대표 선수단 전원이 무대에 올라 아시안게임 본선에 임하는 당찬 각오를 밝혔다. 베트남 대표팀의 이번 아시안게임 본선 첫 목표는 대만 격파, 그리고 대한민국과의 재회에 대한 포부를 들려주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리그 오브 레전드 국가대표팀은 20일 오후 부산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LoL 국가대표 평가전’ 2일 차 베트남 대표팀과의 맞대결에서 1세트를 내준 뒤 2, 3, 4세트를 연속으로 가져오며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두며 평가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윤수빈 아나운서의 진행으로 시작된 무대 인터뷰에는 베트남 대표팀의 선발 라인업인 ‘키아야’ 쩐주이쌍, ‘히스토’ 레반호앙하이, ‘디레이’ 쩐주이즉, ‘에디’ 호앙꽁응히아, ‘타키’ 딘안따이와 3세트 교체 투입된 ‘푼’ 응우옌당꾸아 등 베트남 대표팀 선수 전원이 참여했다.

먼저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2번 연속 국가대표로 발탁된 탑 라이너 ‘키아야’ 쩐주이쌍은 "지난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베트남 국가대표로 출전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며 "베트남의 명예를 걸고 국제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선수에게 큰 영광"이라고 전했다.

이어 지난 대회에서 4위에 그쳤던 점에 대해 "스스로 보여줬던 퍼포먼스에 아쉬움이 남아있었고, 그 마음이 이번 대회를 준비하는 큰 동기부여가 됐다"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팀원들과 함께 최소 은메달 이상을 달성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정글러 ‘히스토’ 레반호앙하이는 "처음으로 국가대표가 되어 너무 자랑스럽고 행복하다"라며 "베트남의 명예를 걸고 최소 은메달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본선 목표에 대해 "저희가 가장 경계하는 상대는 대만 팀이다. 일단 대만 팀을 이겨 자신감을 얻은 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당당하게 만나보고 싶다"며 대만을 먼저 넘고 한국에 도전하겠다는 뚜렷한 목표를 제시했다.
미드 라이너 ‘디레이’ 쩐주이즉 역시 "베트남 국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한 뒤, "이번 평가전에서 한국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1-3 결과를 만들어낸 만큼 어느 정도 만족스럽고, 우리 팀이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원거리 딜러 ‘에디’ 호앙꽁응히아는 상대였던 '구마유시' 이민형에 대해 "항상 피지컬이 훌륭한 월드클래스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하며, "우선 첫 상대인 대만 팀에 대해 잘 파악하고 준비한 뒤, 다시 한국을 만나게 된다면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마지막으로 서포터 ‘타키’ 딘안따이는 "프로 선수로서 베트남 국기를 가슴에 달고 국제 대회에 나가는 것이 항상 꿈이었다"며 "4년 전 19살 때 이곳 부산을 찾았는데, 23살이 되어 다시 돌아오게 됐다. 팬분들의 응원 덕분에 돌아올 수 있었던 만큼 아시안게임 본선에서도 베트남의 명예를 걸고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