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한 두 명 나올만한 재목이다".
KIA 타이거즈가 2027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우타거포 이호민을 포함해 11명을 지명했다. 모두 후보리스트에 올린 재목들이었다. 스카우트팀이 1년내내 발품을 팔아 관찰해왔던 선수들을 무난하게 모두 품에 안을수 있었다. 팬들도 상당한 기대감을 보내고 있다. 이번 지명을 준비한 오준형 스카우트 그룹장이 타이거즈 미래 11인의 드래프트 리포트를 내놓았다.
부산과 하현승과 덕수고 김지우에 이어 전체 3번이자 1라운드에 지명한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은 슈퍼스타 김도영의 3루 후계자 후보로 벌써부터 기대치가 높다. 186cm 94kg의 건장한 체격에 파워와 컨택 능력까지 겸비한 우타 거포이다. 지난 9월 대만에서 열린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최다 7타점을 올리며 우승에 기여했다.

오 그룹장은 "1년에 한 두 명 나올만한 우타거포형 재목이다. 김도영이 내년 유격수로 옮길 가능성도 고려했다. 타격기술이 좋다. 타이밍도 잘잡고 배트컨트롤도 더 좋다. 운동능력이 뛰어나고 체구가 크면서도 유연하다. 수비 능력도 나쁘지 않지만 프로는 타구 스피드가 다르다. 프로에서 수비 빌드업을 잘 거친다면 이범호 감독급 3루수가 될 것이다. 성향도 좋고 워크에식도 갖추었다"고 높은 평가를 했다.

2라운드 부산과학기술대 우완 곽병진은 즉시전력감으로 뽑았다. 191cm 95kg 신체 조건에 뛰어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을 동시에 갖추었다. 대졸 투수 가운데 최상위급이다. 시속 140km 후반대의 빠른 볼과 예리한 슬라이더가 주무기이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내년 1군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대학투수 가운데 톱티어이다. 병역 면제까지 되면서 메리트가 있다. 이번에 구단은 1라운드와 3라운드에서 야수를 지명하는 플랜을 짰다. 대신 2라운드는 즉시전력감으로 활용할 대졸투수를 뽑았다. 현재 팀에서는 마무리로 뛰고 있다. 프로에 입단하면 셋업맨으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3라운드 마산용마고 내야수 노민혁은 멀티플레이어이다. 타격 능력과 빠른 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 "운동 능력이 뛰어나다. 스피드와 파워가 있다. 장타와 컨택능력에 도루도 잘한다. 툴이 좋은 내야수이다. 유격수를 보는데 2루수가 베스트이다. 최다 도루를 하고 있다. 주력은 김민규와 박재현처럼 빠르지 않지만 도루센스가 뛰어나고 적극적으로 주루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4라운드 동원과학기술대 우완 이종걸은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2라운드 곽병진과 함께 즉시전력감으로 꼽았다. "곽병진과 함께 대학투수 가운데 최상급이다. 최고 구속은 148km, 평균 144~145km 정도이다. 슬라이더가 예리하고 경기운영능력이 좋다. 올해 초반 밸런스가 좋지 않아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매카니즘이 안정적이다"며 평가했다.
5라운드 광주제일고 김선빈은 타격 능력이 뛰어난 공격형 포수이다. 대선배 2루수 김선빈과 생일이 똑같다. "1학년부터 주전 포수로 활약했고, 좋은 타격 능력을 갖추었다. 1학년부터 중심타자였다. 중장거리 타격을 한다. 수비는 프로에서 전문코치에게 배운다면 크게 성장할 수 있다. 어깨가 약하지 않고 골반도 딱딱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6라운드 공주고 우완 김영준은 타자를 제압하는 구위형이다. 프로에서 스피드업을 이룬다면 활약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고 구속 147~148km를 던진다. 평균 구속은 143~144km 정도이다. 구속에 비해 구위가 좋다. 몸쪽도 잘 던진다. 슬라이더도 날카롭다. 불펜용으로 짧게 짧게 활용하는데 좋다"고 설명했다.

7라운드 배명고 우완 이세민은 150km를 던지는 구위형이다. "중간 라운드 지명에서는 구위형 투수를 생각했다. 구위가 뛰어난반면 제구쪽에서 보강이 필요하다. 프로 ABS에서도 걸릴 수 있는 볼을 던진다. 최고 150km이고 평균 145~146km정도이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완성도를 높인다면 통할 수 있다"고 말했다.
8라운드 유신고 내야수 소재휘는 발빠른 대주자와 내외야 유틸리티 능력을 주목했다. "발이 빨라 대주자 스페셜도 가능하다. 체격은 크지 않지만 파워가 있다. 강한 타구를 생산하고 도루 능력도 있다. 2루가 주포지션이지만 외야도 가능하다. 내외야 유틸리티로 활용할 수 있는 재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9라운드 인상고 우완 지민혁은 1군 투수로 활약중인 고교 선배 황동하급 이상이라는 평가도 했다. "신체조건이 좋다. 올해는 거의 혼자 던졌다. 제구와 변화구가 좋다. 140km대 초반의 구속이다. 구속이 올라오면 선발투수로 기용이 가능하다. 동하 고교때보다 더 좋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를 던진다. 원래 6번 정도 지명하려고 했다"고 높은 평가를 했다.

10라운드 광주 동성고 우완 이진관은 변화구 구사력에 방점을 두었다. "최고구속은 148km, 평균 142~143km 정도 나온다. 주무기 스플리터에 슬라이더 포크까지 변화구 감각이 좋고 구위도 경쟁력이 있다. 신체조건 좋아 프로에서 제구력을 다듬고 경기운영능력을 키우면 크게 성장할 것이다"고 평가했다. 11라운드 휘문고 포수 유제민은 수비형으로 선택했다. "체격이 크지 않은 수비형이다. 선빈이는 타격을 높게 봤고 제민이는 수비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열정적인 훈련태도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오 그룹장은 "1라운드 지명을 놓고 진짜 고민 많이했다. 투수 대 투수라면 바로 결정하는데 투수 대 야수라서 오래걸렸다. 심재학 단장님이 방향을 잘 잡아주셨다. 이번에 선택한 11명 모두 후보군에 있었다. 우리가 생각했던 선수들을 모두 뽑았다. 전체적으로 열심히 운동하는 선수들이다. 차분하면서도 끼도 있어 보인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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