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지창욱, 수위높은 노출·베드신에 “나나, 동물적 감각..유대감 쌓아”[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6.09.22 14: 28

 배우 지창욱이 ‘스캔들’ 속의 노출 및 베드신 연기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스캔들’ 주연 배우 지창욱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스캔들’은 2003년 개봉한 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감독 이재용)를 원작으로, 조선시대 여성으로만 갇혀 살기에는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인 ‘조씨부인’(손예진 분)과 조선 최고의 연애꾼 ‘조원’(지창욱 분)이 벌이는 발칙하고도 위험한 사랑 내기와 그 내기에 얽힌 한 여인 ‘희연’(나나 분)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특히 ‘스캔들’은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으로, 공개 전부터 파격적인 수위를 예고해 눈길을 끌었던바. 이에 지창욱은 작품 내 노출장면을 위한 노력을 묻자 “사실 멋지기 보이기 위해 준비했다면 실패한 것”이라며 “그렇다고 일부러 멋지지 않아보여야 한다고 생각한건 아니고 노출 비주얼이 중요하지 않았다. 감독님도 노출 비주얼이 목표가 아닌것 같더라. 노출이 있다고 해서 특별히 운동을 더 해서 체형이나 몸을 깎아놓은 듯이 만들거나 이런 작업은 하지 않았다”고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그런 부분에 대해 감독님과 얘기하진 않았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노출신에서 만약에 몸이 좋았다면 이 작품과 톤이 과연 맞았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리고 내가 그렇게 나타났을때 감독님도 크게 ‘운동을 좀 더 할까요?’ 이런 이야기나 디렉션이 따로 없었다. 그것보다는 사실 노출의 의도나 베드신의 의도를 표현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많이 이야기 했다”고 설명했다.
또 노출이나 베드신에 대한 팬들의 반응이 우려되진 않았는지 묻자 지창욱은 “제가 사실 팬분들을 먼저 생각하고 작품을 하기에는 작품에 적합하지 않은것 같아서 보시는 분들이 판단 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다. 사전에 ‘팬들은 이런걸 좋아해’, ‘이렇게 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 들어가면 저는 그게 오히려 저한테 썩 좋지 않은 자세라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물론 저한테 부담 된다. 노출 하는게 어떻게 부담이 안 되냐. 부담은 되는데 감독님하고 이야기했던것들로 용기를 얻을수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작중 지창욱은 조선 최고 바람둥이 조원 역을 맡았던 바. 이에 난봉꾼 연기 소감을 묻자 그는 “재밌었다. 그렇다고 작품 안에서 의도적으로 난봉꾼의 눈빛을 해야지, 여심을 홀리는 태도를 표현해야지 라고 했던건 없었다. 그 상황에 충실했다. 설정상, 보여지는 장면들에서 표현을 했던거다. 난봉꾼에 초점 맞춰서 그걸로 캐릭터를 표현하려 하진 않았다. 그래도 바람둥이 역할, 난봉꾼이라는 이 역할이 고전 소설에 있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좀 더 용기를 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나나 역시 지창욱 못지 않은 도전에 나섰던 바. 이에 어떤 조언을 주고받았는지 묻자 지창욱은 “사실 제가 누군가에게 조언을 할 수 있나 하는 생각이 먼저 든다. 조언보다는 동료로서 용기, 힘을 낼수있게끔 도와주려고 많이 했다. 그건 나나 씨 뿐 아니라 손예진 선배님과 정지우 감독님도 마찬가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파트너로서 현장에서 만나서 내가 내 파트너에게 어떤 영감 줄수있을까, 어떻게 하면 그 파트너와 좋은 신을 만들수있을까 고민하는 편인데 사람에 따라 다른것 같다. 나나 씨한테는 그래도 현장에서 조금이라도 편해질수 있도록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것, 쓸데없이 가끔 시덥지 않은 소리를 옆에서 해주는 것. 감정에 조금 더 집중할수 있도록 그녀에게 조원으로서 옆에 서있어주는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생각했던 지점”이라고 짚었다.
나나에 대해 “동물적인 감각을 가진, 감정이 중요한 친구이자 파트너”라고 표현한 그는 “나나 씨의 연기가 신기하다. 엄청 본질적인 것을 많이 탐구하고 보여주고 싶어하는 배우같다. 그런 것들을 계속 찾고 심지어 이 작품에서는 제가 봤을 때 ‘진짜’를 찾고 있었다. 그걸 찾기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괴로워했다는걸 저는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나나와 함께한 베드신 촬영 현장에 대해서는 “베드신 이라는건 사실 배우한테도 굉장히 긴장되고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 작업인것 같다. 저도 이런 베드신은 처음 찍어봤지만 묘한 감정이 들었다. 엄청 긴장했다기에도 적합하지 않고, 긴장하지 않았다고 하기에도 적합하지 않고 미묘한 긴장감과 예민함이 있었다. 그리고 카메라 앞에서는 사실 연출자와 표현해야되는 수위라거나 동선이라거나 행동이라거나 의도들을 최대한 잘 살리기 위해 노력 많이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나 씨하고는 사실 베드신을 위해서 분위기를 편하게 해주려고 했던 것보다 이 작품을 같이 하며 쌓인 유대감이 도움을 줬던 것 같다. 베드신은 최대한 뒤로 미뤄서 찍었다. 그 이전에 같이 호흡을 맞추며 서로 편해지고 유대감을 쌓아놨던게 도움이 많이 되지 않았나 생각들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교롭게도 온 가족이 모이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가족들과 보기 난감한 수위의 작품을 공개하게 된 상황. 이에 시청 지침을 묻자 지창욱은 “제가 제일 의아해 했다. 넷플릭스 담당자분들한테 제일 물어보고싶다. 추석과 ‘스캔들’은 어떤 연관이 있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래도 감사하다. 황금연휴에 ‘스캔들’이라니, 내 작품이라니, 이게 너무 감사하다. 사실 온 가족이 다같이 둘러앉아서 송편을 먹으며 볼만한 작품이라 하기엔 연령 제한 있기때문에 그룹별로 나눠서 보시면 좋을 것”이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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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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