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연패→5연승→9연패' 이보다 잔인할 수 없다…그런데도 한화 팬들은 9회말 끝까지 뛰었다 [오!쎈 대전]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9.24 02: 10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또' 9연패 수렁에 빠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서 5-9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9연패. 시즌 전적 54승74패4무가 되면서 5연승을 달성한 8위 롯데(58승71패2무)와의 경기차가 3.5경기까지 벌어졌다.
8월 단 3승에 그치며 집단 슬럼프에 빠졌던 한화는 8월 23일 대전 LG전부터 9연패에 빠졌다. 9월 4일 사직 롯데전에서 가까스로 연패를 끊은 뒤에는 내리 5연승을 달리며 반등하는 듯했다. 그러나 10일 인천 SSG전에서 3-4로 석패한 것을 시작으로 11일 대전 NC전 7-9, 13일 광주 KIA전 2-9 패배 등 다시 연패에 빠졌고, 이날까지 내리 9경기를 지면서 또다시 장기 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 이글스가 5-9 4점 차로 끌려가던 9회말 2아웃 상황에서 한화 팬들이 응원을 하고 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김태연과 이도윤의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에서 박정현의 내야안타로 김태연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계속된 1·2루에서는 심우준의 적시타가 터지며 한화가 2-0으로 앞서 나갔다.
롯데가 3회초 한 점을 만회했으나 한화는 3회말 최인호와 한지윤의 백투백 홈런으로 2점을 추가하고 달아났다. 하지만 5회초 한 점 차 추격을 허용한 한화는 6회초 결국 4-4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7회초 뒤집혔다.
8회초에는 김서현이 한 점을 더 허용했지만, 8회말 한 점을 따라붙어 5-7, 2점 차로 점수를 좁히고 다시 한 번 희망을 품게 했다. 그러나 9회말 브루스 짐머맨이 허무하게 2점을 더 내주면서 점수가 4점 차로 벌어졌다. 
한화에게 남은 아웃카운트는 단 3개였다. 뒤집지 못할 점수 차는 아니었지만, 역전이 쉽지 않은 상황인 것도 사실이었다. 그럼에도 한화 팬들은 응원석을 가득 메운 채 끝까지 목소리를 높였다. 1아웃, 2아웃이 쌓여가도 응원은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한화는 9회말 유로결과 최원준, 한지윤이 모두 범타로 물러나면서 끝내 점수 차를 뒤집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thecatc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