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분이면 충분했다. 한국 여자탁구 간판 신유빈(22, 대한항공)이 여자 복식 2연패를 향한 첫 단추를 끼웠다.
신유빈-주천희(24, 삼성생명) 조는 24일 일본 아이치현 스카이홀 도요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2라운드에서 아샤스 나피즈-미쉬카 이브라힘 조(몰디브)를 게임 스코어 3-0으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전날 여자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승리였다. 신유빈과 주천희는 이날 3게임 동안 단 9점만 허용하며 13분 만에 경기를 끝내버렸다. 1게임을 11-4, 2게임을 11-2, 3게임을 11-3으로 승리하며 말 그대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제 신유빈과 주천희의 다음 상대는 싱가포르의 라이 클로에-탄자오윤 조다. 여기서 승리하는 팀이 8강에 진출할 자격을 얻는다.
신유빈은 3년 전 항저우 대회에서 여자 복식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베테랑 전지희와 호흡을 맞추며 2002년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무려 21년 만에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올랐다. 하지만 전지희가 대회 직후 은퇴했고, 마땅한 왼손 파트너를 찾지 못하면서 신유빈과 주천희가 오른손 듀오를 결성하게 됐다.
한편 한국 여자탁구는 23일 열린 단체전 4강에서 일본에 0-3으로 무너지며 동메달을 확정했다. 신유빈과 주천희가 나란히 1, 2번으로 나섰지만, 각각 하야타 히나와 하리모토 미와에 0-3으로 패했다. 마지막 경기에선 김나영도 나가사키 미유에게 0-3으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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