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륙, 1억 5천 쏟은 '병역 기피' 무산→브로커 사기 혐의 고소 [Oh!쎈 이슈]
OSEN 지민경 기자
발행 2026.09.24 15: 30

영화 '나의 소녀시대'로 잘 알려진 대만의 유명 배우 왕대륙이 병역 기피 혐의로 물의를 빚은 가운데 병역 브로커 조직의 우두머리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2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자유시보 보도에 따르면 왕대륙은 최근 A씨가 자신에게 "인맥이 넓어 자잘한 일들을 처리해 줄 수 있다"며 360만 대만달러(우리돈 약 1억 5천만 원)를 사기쳤다고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다만 자신의 병역 기피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반면 A씨는 돈을 받은 것은 왕대륙의 병역 기피를 돕기 위함이었으며, 자신이 다른 사건으로 수감되는 바람에 일을 완수하지 못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신베이 지검은 양측이 병역 기피를 목적으로 실질적인 노무와 금전 지급에 대한 대가 관계를 맺은 것이 확실하며 A씨가 이를 꾸며낸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한 A씨가 수감되어 계약을 이행하지 못한 것은 민사상 채무불이행 범주에 속한다며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앞서 지난 2024년 왕대륙은 병역 기피 조직의 주범 A씨에게 360만 대만달러를 지불하고 병력 위조를 의뢰해 면제 판정을 받으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하지만 A씨가 별개의 사기 및 마약 혐의로 구속 수감되면서 갑작스럽게 연락이 두절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황을 몰랐던 왕대륙은 자신이 사기를 당했다고 착각해 이를 경찰에 신고했고, 이 과정에서 평소 인맥을 동원해 당시 타이베이시 형사대장 직무대행이었던 경찰관을 통해 A씨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뒷조사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이에 왕대륙은 지난 4월 신베이 지방법원으로부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
또한 왕대륙은 건강보험카드와 신분증을 A씨에게 넘겨, A씨의 수하가 왕대륙의 건강보험카드로 병원에서 명의를 도용해 진료를 받게 하고 사후에 신분증 분실을 이유로 재발급을 신청해 사문서위조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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