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보고 싶어요" 19살 박시은, 은메달 따고 눈물 펑펑...'0.12초 차' 2위+韓 신기록 작성에도 "더 자랑스러운 딸 될게"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24 18: 59

한국 여자 평영의 미래 박시은(19,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평영 200m에서 깜짝 은메달을 수확했다. 그럼에도 눈에선 눈물이 멈출 줄 몰랐다.
박시은은 24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경영 여자 평영 200m 결승에서 2분22초69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빠르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의 가토 고토미(2분22초57)보다 불과 0.12초 늦게 들어오면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시은은 예선부터 좋은 기록을 냈다. 예선 2조 3레인에서 레이스를 펼친 그는 2분26초57로 전체 2위를 기록하며 전체 2위로 결성행을 확정했다. 자연스레 가토와 우승을 다툴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피어올랐다.

[사진] TV조선 중계 캡처.

결선 5레인에서 출발한 박시은. 초반 3위로 달린 그는 100m 전환점에서 턴한 뒤 치고 나가기 시작했다. 선두로 달리던 주레이주(중국)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다만 금메달까지는 조금 모자랐다. 박시은은 레이스 내내 치열하게 선두 싸움을 펼치던 가토에게 역전을 허용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라스트 50m 구간에서 스퍼트를 내며 바짝 추격해 봤지만, 0.12초가 모자랐다. 가토와 박시은이 나란히 1, 2위로 들어왔고, 2분25초51을 기록한 주레이주가 동메달을 가져갔다. 
값진 은메달을 획득한 박시은이다. 그는 앞서 열린 평영 100m 결승에서 5위를 기록하며 다음을 기약했다. 그리고 주 종목인 200m에서 은빛 물살을 가르며 생애 처음으로 아시안게임 포디움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대회 김영범(남자 자유형 100m), 황선우(남자 자유형 200m)에 이어 한국 경영 세 번째 은메달을 수확한 박시은. 게다가 그는 지난해 문수아가 부산전국체전에서 기록한 2분23초21의 한국신기록을 0.53초 앞당기며 새 기록도 작성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눈물 흘리며 자신의 기록을 확인했던 박시은. 그는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도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박시은은 "다시는 없을 기회라고 생각하고, 그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사실 이번 목표가 한국 신기록도 한국 신기록이지만, 1등하는 게 목표였다. 너무 너무 아쉽다. 콤마 차이로 놓쳤지만, 다음 LA 올림픽에선 무조건 선발돼서 올림픽 결승에 올라서 포디움에 오를 수 있도록 열심히 하는 계기가 된 거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신 눈물을 닦아내던 박시은. 그는 "이 눈물은 작년 체전 준비하면서부터 같이 준비해서 중학생 때부터 시즌이 끝나고 하루도 쉬지 않고 달려왔는데 몇 년 동안 이 시합만 준비해 왔다 보니까 기록이 잘 나와서 기쁘고 슬프고를 떠나서 모든 게 (끝나고).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고 밝혔다.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부모님에 대한 사랑도 표현했다. 박시은은 "엄마 보고 싶어요"라며 다시 눈물을 터트린 뒤 "엄마 아빠. 비록 1등은 못 했지만, 엄마 아빠는 내가 꼴찌여도 자랑스러운 딸이라고 생각해줘서 항상 너무 고마워. 앞으로 더 자랑스러운 딸이 돼서 엄마 아빠 얼굴에 눈물 없이 미소만 지을 수 있게 더 노력할게"라고 감사를 전했다.
/finekosh@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