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레노호 1기'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예고대로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든 가운데 파격적인 라인업을 꾸렸다.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4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9월 A매치 평가전에서 에콰도르와 맞붙는다.
이번 경기는 최근 부임한 모레노 감독의 한국 대표팀 데뷔전이다. 그는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28일 우루과이, 다음 달 2일 베네수엘라, 6일 우즈베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모레노 감독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1700명의 선수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했다며 그중 경기 모델에 맞는 30인을 소집했다.

포메이션도 일찌감치 귀띔했다. 모레노 감독은 지난 2년간 K리그를 분석한 결과 4-4-2를 사용하는 팀이 가장 많았다며 자신도 4-4-2 포메이션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함께할 시간이 짧은 만큼, 각 포지션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하고 자신이 원하는 축구가 무엇인지도 명확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4/202609241939778017_6ab5024923452.jpeg)
한국(32위)보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높은 에콰도르(25위)를 상대하는 한국. 모레노 감독의 첫 선발 라인업은 예상 밖이었다. 4-4-2 포메이션이라는 큰 틀은 예고한 그대로지만, 그 안에서 변화의 폭이 크다. 손흥민-오현규, 송민규-이재성-박진섭-정승원, 조현택-이한범-김민재-설영우, 김승규가 선발 라인업을 꾸린다.
특히 중원 라인업이 눈에 띈다. 올 시즌 FC서울의 K리그1 우승 도전을 이끌고 있는 정승원과 최근 서울에서 포르투갈 CD 나시오날로 이적한 송민규가 나란히 양 날개를 맡는다.
두 선수 모두 깜짝 선발이다. 정승원은 아예 선발 데뷔전이다. 그는 교체로 A매치 두 경기를 소화한 적은 있었지만, 선발로 낙점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송민규도 2024년 3월 태국전 이후 약 2년 반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또 눈에 띄는 건 이강인과 황인범, 조규성 등 기존 주축 선수들의 과감한 명단 제외다. 물론 이들 모두 소속팀 일정 때문에 대표팀에 늦게 합류했기에 휴식이 필요하다. 이강인은 격렬한 마드리드 더비까지 치르고 왔다. 다만 모레노 감독으로선 데뷔전인 만큼 이들을 벤치에라도 앉힐 법했다. 그럼에도 그는 새로운 선수들에게 먼저 기회를 주기로 결정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4/202609241939778017_6ab5024968242.jp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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