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레구 13-12 역전에도 13-15 재역전패...한국 여자 세팍타크로, 태국에 0-2 패배하며 또 은메달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25 11: 11

한국 여자 세팍타크로가 또 태국의 벽에 막혔다. 첫 레구에서 역전의 기회를 잡았지만 끝내 점수를 지키지 못했고, 이후에는 태국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세팍타크로 여자 팀 레구 결승에서 태국에 레구 점수 0-2로 패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은메달이다.
팀 레구는 세 명으로 구성된 '레구'가 팀별로 맞붙는 단체전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예선에서 2승 1패로 2위에 올랐고,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꺾었다.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0-3으로 졌던 태국과 결승에서 다시 만났다.

[사진] 한예지 / 대한체육회 제공

가장 아쉬웠던 승부는 첫 레구의 1세트였다. 한국은 한예지, 이민주, 최지나를 내세웠다. 초반 7-10으로 뒤졌지만 연속 3득점으로 따라붙었고, 11-11에서는 태국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그러나 13-12에서 승부를 끝내지 못했다. 한예지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동점을 허용했고, 이어 태국에 두 점을 내줘 13-15로 첫 세트를 빼앗겼다. 2세트에서는 시작부터 0-4로 밀렸다. 경기 도중 이민주가 블로킹 과정에서 목덜미에 공을 맞고 쓰러지는 장면도 나왔다. 한국은 5-15로 2세트를 내주며 첫 레구를 잃었다.
두 번째 레구에는 김세영, 배한울, 위지선이 나섰다. 1세트 초반 5-5까지 맞섰지만 이후 태국의 연속 득점을 막지 못해 7-15로 패했다. 2세트에서도 4-5까지 접전을 이어갔으나 점수 차가 벌어진 끝에 6-15로 졌다. 두 레구를 모두 내주면서 결승전도 끝났다.
태국은 이번 우승으로 2010 광저우 대회부터 여자 팀 레구 5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3개 대회 연속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이번에도 태국을 넘지 못했다. 첫 레구에서 잡았던 기회를 놓친 뒤 반격하지 못한 결승이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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