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의 박지현이 '국제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됐다. 나란히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친 김고은과 박지현 둘 중에서 박지현만 후보에 올라 그 부분도 눈길을 끈다.
지난해 9월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국에 공개된 '은중과 상연'은 매 순간 서로를 가장 좋아하고 동경하며, 또 질투하고 미워하며 일생에 걸쳐 얽히고설킨 두 친구, 은중(김고은 분)과 상연(박지현 분)의 모든 시간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해당 작품은 공개 직후 국내외 글로벌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고, 높은 시청 순위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어 올해 제62회 백상예술대상 방송 드라마 작품상, 극본상 등을 수상했다. 여기에 7월 열린 제5회 청룡시리즈어워즈에서는 은중을 연기한 김고은이 영광의 대상을 거머쥐었다.

'은중과 상연'이 탄탄한 작품성을 바탕으로 여러 시상식에서 좋은 결과를 얻었지만, 상연을 소화한 박지현은 여러 시상식에서 빈손으로 돌아가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번 '국제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텔레비전예술과학아카데미는 23일(현지시각) '2026 국제 에미상' 후보를 발표했고, 박지현이 이름이 포함됐다.
발표에 따르면, 박지현은 넷플릭스 시리즈 '은중과 상연'으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됐다. 한국 여배우가 국제 에미상 후보에 오른 것은 최초다. 디즈니+ 시리즈인 설경구-박은빈 주연의 '하이퍼나이프'도 TV 영화/미니시리즈 부문 후보가 됐다.
이로써 박지현은 '홀리 쉿'의 모나 미나 레온(벨기에), '루카의 세계'의 바브바라 모리(멕시코), '아이 포트 더 로'의 셰리던 스미스(영국) 등과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놓고 경쟁하게 됐다.
주최 측의 정확한 후보 기준이나 설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작품 속에서 박지현과 김고은 모두 흠 잡을 데 없는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여성 캐릭터가 투톱으로 나서 누구 하나 빠짐없이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며, 작품 끝까지 긴장감을 유지한다. 국내에서는 비교적으로 김고은이 주목을 받았지만, 에미상을 계기로 해외에서는 박지현이 더욱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은중과 상연' 김고은이 눈물의 대상 소감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박지현이 한국 여배우 최초 에미상 수상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제54회 국제 에미상 시상식은 오는 11월 23일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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