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이 추석 당일 42만 명이 넘는 관객을 끌어모으며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연휴 초반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극장가 흥행 판도를 흔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암살자(들)’은 26일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057,760명을 기록했다. 지난 23일 개봉한 이후 단 4일 만에 100만 관객 고지를 넘어선 것. 개봉 첫날 전체 박스오피스 1위로 출발한 ‘암살자(들)’은 이후에도 정상 자리를 지키며 꾸준한 관객 동원력을 보여줬다.
특히 ‘암살자(들)’의 100만 관객 돌파 속도는 올 상반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군 ‘오디세이’를 비롯해 현대사를 소재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은 ‘서울의 봄’과 같은 수준이다. 개봉 초반부터 흥행 가속도가 붙은 만큼 추석 연휴 기간 어디까지 관객 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실제 ‘암살자(들)’은 개봉 이후 하루하루 관객 수를 크게 늘리며 흥행세를 키워왔다. 23일 개봉 첫날 13만 4460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이어 24일 28만 8485명, 25일에는 무려 42만 6273명의 관객을 끌어모았다. 이에 누적 관객 수는 87만 3340명까지 치솟았다.

앞서 ‘암살자(들)’은 개봉 이틀 만에 누적 관객 수 44만 7,073명을 기록하며 ‘서울의 봄’, ‘왕과 사는 남자’의 같은 기간 관객 수를 뛰어넘은 바 있다. 개봉 초반부터 빠른 흥행 속도를 보여준 가운데 추석 연휴를 맞아 관객 유입까지 크게 늘면서 본격적인 흥행 질주에 시동을 걸었다.
관객들의 실관람 반응도 긍정적이다. 탄탄하게 짜인 이야기와 한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전개, 그리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를 비롯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 앙상블이 호평을 얻으면서 입소문에도 힘이 실리고 있다. 작품을 직접 관람한 관객들의 만족도가 흥행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대한민국을 충격에 빠뜨린 영부인 저격 사건을 중심으로 사건의 의혹과 그 배후를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유해진은 극 중 영부인 저격 사건을 현장에서 목격한 형사 철구 역을 맡았으며, 박해일은 동성일보 기자이자 사회부 부장 재환으로 분했다. 이민호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동성일보 신입 기자 영일 역으로 등장해 극의 중심을 이끈다. 여기에 정우성, 박정민, 엄태웅, 박성훈, 심은경, 박지환, 박해준, 신현빈, 오정세, 임원희, 류경수, 박훈, 엄지원 등 다수의 배우들이 크고 작은 배역과 특별출연으로 힘을 보태며 작품을 풍성하게 완성했다.

국내 극장가에서의 흥행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암살자(들)’을 향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국제 관객상(International People’s Choice Award) 러너 업(Runner-up)에 선정된 데 이어 리우데자네이루국제영화제, 싱가포르국제영화제, 파리한국영화제, 하와이국제영화제에 잇따라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공식 초청된 ‘암살자(들)’은 퍼블릭 상영 전 회차가 매진된 데 이어 국제 관객상 러너 업까지 차지하며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이어 제28회 리우데자네이루국제영화제, 제37회 싱가포르국제영화제, 제21회 파리한국영화제, 제46회 하와이국제영화제까지 연이어 초청되면서 국내를 넘어 해외 관객들과 만날 기회도 확대하고 있다.
여기에 예매량 역시 30만 장을 돌파하며 추석 극장가 흥행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선 ‘암살자(들)’이 연휴 기간 얼마나 많은 관객을 추가로 끌어모으며 흥행 기록을 써 내려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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