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챔피언, 휠체어 타고 나갔다...결승선 30m 앞두고 충격 부상! 거만치 2연패 좌절→'금메달' 천위제도 "정말 걱정됐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26 09: 55

안타까운 부상 사고가 발생했다. 아시안게임 여자 100m 디펜딩 챔피언 거만치(29·중국)가 햄스트링 문제로 예선 탈락하면서 휠체어 신세를 피하지 못했다.
일본 '디 앤서'는 25일(한국시간)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육상 여자 100m 예선이 열렸다. 4조에서는 지난 대회 우승자 거만치가 경기 도중 다쳐 탈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그 직후 다른 나라 선수가 즉시 달려가 돕는 스포츠맨십도 볼 수 있었다"고 조명했다.
거만치는 24일 팔로마 미즈호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육상 여자 100m 예선에 출전했다. 그는 출발부터 속도를 높이며 선두 다툼을 벌였지만, 결승선 약 30m를 남기고 속도가 떨어졌다. 잇달아 추월을 허용한 끝에 4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사진] QQ뉴스.

이유는 부상이었다. 거만치는 왼쪽 허벅지 뒤쪽을 붙잡고 트랙에 쓰러진 채 고통을 호소했다. 개인 최고 기록 11초04를 보유한 '디펜딩 챔피언'의 아시안게임 2연패의 꿈은 허망하게 끝나고 말았다.
[사진] 중국 소후 홈페이지.
직후 로이 임란(마카오)의 스포츠맨십도 빛났다. 5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가장 먼저 달려가 거만치의 신발을 벗겨주며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도왔다. 뒤이어 온 응급 요원들과 함께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곁을 지켰다.
부상은 가볍지 않았다. 거만치는 의료진 처치를 받은 뒤에도 혼자 걸어나가지 못했다. 그는 휠체어를 탄 채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12초13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만큼 뜻밖의 탈락도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중국 육상은 금메달을 손에 넣었다. 중국 현지에선 거만치가 부상으로 쓰러진 뒤 금메달 획득 부담이 2008년생 신예 천위제에게 넘어갔다고 우려했다. '신민만보'는 "거만치가 허벅지 근육을 다쳐 휠체어를 타고 경기장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는 점이 아쉽다. 이는 17세 천위제가 홀로 다른 아시아 강자들과 맞서야 한다는 뜻"이라고 짚었다.
하지만 천위제는 25일 밤 결승에서 11초06로 우승하며 아시안게임 기록과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첫 출전부터 금메달을 목에 걸며 선배 거만치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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