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펜싱 여자 플뢰레 대표팀이 중국을 넘고 은메달을 확보했다. 결승은 운명의 한일전이 성사됐다.
모별이(인천중구청), 박지희, 심소은(이상 서울시청), 후보 이세주(충북도청)로 꾸려진 한국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의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펜싱 여자 플뢰레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43-35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까지 단 1승만 남은 한국이다. 결승은 같은 날 오후 5시 20분에 시작된다. 개최국 일본을 넘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8강에서 마카오를 꺾고 올라온 한국은 초반부터 중국과 치열하게 맞붙었다. 1바우트 심소은과 2바우트 박지희가 8-7로 앞섰고, 다음으로 나선 모별이가 장쓰치를 상대로 두 점을 따내며 10-7로 격차를 벌렸다.

모별이의 활약이 계속됐다. 그는 5릴레이에서 푸잉잉을 상대로 5점을 몰아치고 단 2점만 허용하며 21-16, 5점 차를 만들었다. 7릴레이에 다시 나선 그는 황첸첸을 상대로도 6-2를 기록하며 29-21까지 달아났다.
8릴레이에서는 심소은이 장시치에게 6-7로 한 점 뒤졌다. 초반 흐름을 내주긴 했으나 금방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비록 점수 차가 조금 좁혀지긴 했지만, 한국의 승리엔 문제가 없었다.
35-28로 시작한 마지막 9릴레이. 박지희가 푸잉잉과 에이스 맞대결에서 리드를 지켜냈다. 그는 한 점씩 주고받는 숨막히는 공방전 끝에 8-7로 승리하며 43-35 승리를 완성했다.
이제 한국의 마지막 상대는 일본이다. 플뢰레 강국인 일본은 홍콩을 45-27로 압도하며 결승에 올라왔다. 한국 역시 플뢰레 단체전에서 지난 1998년 방콕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까지 5연패를 달성한 강팀이다. 2023 항저우 대회 결승에서 패했던 중국마저 넘은 만큼 충분히 금메달을 노려볼 만하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