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현호의 설욕전이 성사됐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6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슈퍼라운드 중국과 맞대결에서 9-2로 승리했다.
류지현호는 전날 일본전 0-5 완패의 아픔을 씻고 중국을 제압하며 슈퍼라운드 2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같은 시간 오카자키에서 일본이 대만을 7-3으로 제압하며 1위 일본, 2위 한국이 결승전에 진출하는 경우의 수가 완성됐다. 일본과 리턴매치가 성사된 순간. 대만은 조별예선 첫 경기 한국전 패배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동메달 결정전으로 향한다.

선발로 나선 KBO리그 14승 우완 최민석이 7이닝 7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 96구 역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오원석(1이닝 무실점)-김영우(⅔이닝 1실점)-성영탁(⅓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박준순이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한 가운데 김주원이 5타수 2안타 2타점, 노시환이 4타수 2안타, 김지찬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조형우가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침묵하던 문현빈, 김도영의 안타도 반가웠다.
한국은 2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일본과 대망의 결승전을 치른다.
다음은 ‘승장’ 류지현 감독과 일문일답이다.
-경기 초반 선취점을 내줬는데
어제 경기에서 마운드 소모가 있엇다. 그래서 오늘은 최민석이 이닝을 길게 끌어줘야하는 상황이었다. 7이닝까지 끌어준 부분이 내일 경기에서 큰 도움이 될 거 같다.
-최민석 투구 평가
초반 투심이 정타로 이어지는 경우가 조금 있었다. 벤치에서 다른 패턴으로 주문했는데 리그에서 좋은 결과를 낸 선수라 패턴을 바꾸면서 변화구 비중을 늘렸다. 그게 7이닝까지 가는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악천후 속 9이닝을 소화했는데
KBO에서 계속 조직위 측과 대화를 나눴는데 내일까지 어떤 일이 있어도 경기를 소화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사실 오늘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 더블헤더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 선수들에게 이런 부분을 전달했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내일 일본과 리턴매치가 성사됐다
6전 전승을 목표로 내걸었는데 계획대로 되진 않았다. 내일 결승전에서 분명 좋은 결과 만들어내겠다.
-결승전을 앞두고 김도영 노시환 문현빈의 안타가 나와 반가웠을 거 같다
다른 것보다 김도영 마지막 타석에서 김도영답게 치는 타구가 나왔다. 마지막 타석에서 그런 타구가 나와서 내일 기대를 하겠다.
-내일 결승전에 내심 일본이 올라오길 바랐을 거 같다
일본이 올라올 거라고 예상을 했다. 솔직한 얘기로 대회 준비를 하면서 일본 전력이 탄탄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바깥으로 표현은 못했지만, 일본과 결승전을 할 거라고 예상하고 준비를 했다. 내일 좋은 경기하겠다.
-일본 마운드 분석은
오늘 일본이 대만전에서 투수들이 짧게 짧게 다 던졌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우리가 예상한 일본 선발투수가 있는데 내일 어떻게 나올지는 봐야할 듯하다.
-한 번 졌기 때문에 선수들 모두 설욕 의지가 강할 거 같다
그렇다. 다들 좋은 경기 할 것이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