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으로 사망' 블랙팬서 故채드윅 보스만 아내 "시형제들 비열해" 유산 싸움 [Oh!llywood]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9.27 07: 14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블랙 팬서'의 주인공 故 채드윅 보스만의 유산을 둘러싼 비극적인 집안싸움이 진흙탕 싸움으로 치닫고 있다. 보스만이 세상을 떠난 지 6년 만에, 그의 유산 관리를 맡아온 미망인이 시형제들의 재판 청구를 향해 "거짓으로 가득 찬 루머성 언론 플레이"라며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2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채드윅 보스만의 아내 테일러 시몬 레드워드 보스만(이하 시몬)은 최근 자신을 유산 관리인 자리에서 해임해 달라고 법원에 요청한 시형제 데릭과 케빈을 향해 칼날 같은 반박 문서를 제출했다.
앞서 지난 7월, 보스만의 형제인 데릭과 케빈은 법원에 유산 관리인 교체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시몬이 약 380만 달러(한화 약 50억 원)에 달하는 보스만의 유산을 분배하라는 법원의 명령을 몇 년째 이행하지 않았으며, 시부모에게 마땅히 돌아가야 할 재산권 행사와 사업 정보를 투명하게 공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몬이 유산을 은닉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 노쇠한 부모가 정서적·경제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몬 측의 입장은 완전히 달랐다. 시몬의 법률 대리인 아담 스트라이샌드 변호사는 "형제들의 소송은 엉성한 거짓말 위에 세워진 탑일 뿐만 아니라, 그동안 시몬이 보여준 호의를 짓밟은 치졸한 흑색선전(스미어 캠페인)에 불과하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시몬이 법원에 제출한 반박문에 따르면, 그녀는 0.88달러 상당의 미수령 자산부터 예금계좌 15만 1,558달러, 법인 주식 339만여 달러, 4만 달러 규모의 생명보험금까지 법적으로 배분해야 할 모든 자산을 이미 정산 완료했다고 밝혔다.
단 하나, 분배되지 않은 24만 달러(한화 약 3억 원) 상당의 퇴직연금(IRA) 계좌에 대해서는 "오히려 형제들이 은행에 직접 요청해 동결시켰기 때문"이라며 "본인들이 돈의 흐름을 막아놓고, 이제 와서 자금을 배분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기만극을 벌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시몬 측은 법적 의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카들(데릭의 네 자녀)에게 자신의 사재 30만 달러(한화 약 4억 원) 이상을 자발적으로 선물하는 등 시댁 식구들에게 남다른 호의를 베풀어 왔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스만이 사망한 지 불과 3개월 만에 유산을 둘러싼 협박성 편지를 받았고, 기일 1주년 직후에도 가슴을 벼르는 메시지를 받았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폭로하기도 했다.
시몬 측은 "이번 폭거는 법적 상속인도 아닌 형제들이 연로한 부모를 등에 업고 벌인 비열한 언론 플레이"라며 "무엇보다 하늘에 있는 남편의 명예와 유산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채드윅 보스만은 4년여간의 투병 끝에 지난 2020년 8월 28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채 세상을 떠났으며, 숨지기 불과 6일 전 5년 동안 곁을 지켜준 연인 시몬과 비밀리에 백년가약을 맺어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남편이 떠난 후에도 '채드윅 보스만 예술 재단' 설립과 다큐멘터리 제작 등 그의 유산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 온 시몬과, 이에 정면으로 대립각을 세운 시형제 간의 법적 공방은 당분간 과열 양상을 띨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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