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다현이 대선배 심수봉의 저격성 발언으로 불거진 논란 이후 처음으로 대중 앞에 나서 한층 단단해진 심경을 고백했다.
김다현은 지난 26일 경남 고성군 회화면에서 열린 2026 경남고성공룡세계엑스포 버스킹대회 '윤슬하지'에 초대 가수로 참석해 무대를 꾸몄다.
특히 이날 김다현은 대선배 심수봉의 저격성 발언으로 이슈의 중심에 선 이후 처음으로 대중을 만나는 자리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

단정한 진회색 체크 원피스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김다현은 밝은 미소와 함께 힘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자신을 향한 우려를 씻어내듯, 에너지가 꽉 찬 퍼포먼스와 시원한 가창력을 뽐내며 현장 분위기를 단숨에 달궜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은 김다현의 이름을 연호하며 뜨거운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오늘 추석 연휴인데도 불구하고 많이 보러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연 김다현은 "추석 인사를 드려야 하는데 제가 일주일 전에 제 친언니와 추석 인사 영상을 굉장히 밝은 모습으로 찍어놨는데 아쉽게 영상을 올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들도 다들 아시겠지만 갑작스럽게 그런 일로 인해서 제가 영상을 못 올렸다"며 우회적으로 최근의 사태를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래도 김다현을 아끼고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께서 저를 응원해주시고 걱정해주셔서 제가 많은 힘을 받았다. 이 자리를 빌어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또한 그는 "그리고 많은 염려의 말씀도 해주셨는데 귀담아서 잘 듣고 앞으로 고민 잘 해보도록 하겠다"며 "저는 추석에 청학동 고향을 갔다 가서 보름달을 생각하면서 밝고 맑은 보름달처럼 큰 가수가 되기 위해서 더 연구하고 힘차게 도전해나가야 한다고 굳게 마음을 먹고 왔다. 앞으로 김다현 많이 응원해주시고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에서 열린 한 행사 무대에서 김다현에 이어 무대에 오른 후 “저 앞에 노래 부른 여자가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도 모르는 아가씨”, “앞으로 제 앞에 저 선수 내보내지 말아 달라” 등 김다현을 저격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다.
해당 발언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대선배가 공식적인 무대 위에서 17세 미성년자 후배에게 공개적으로 망신을 주었다는 거센 비판과 질타가 쏟아졌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심수봉 측은 "행사장 소음과 스트레스로 인한 명백한 실언이었으며, 결코 망신을 주려는 의도는 아니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다현은 상처받았을 법한 상황에서도 "선생님과 직접 통화하며 사과의 말씀도 듣고 따뜻한 위로도 받았다. 마음을 잘 추스를 테니 걱정 마시고 밝은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라는 입장을 전하며 사태를 원만하게 일단락지었다. /mk324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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