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종목 한국 배드민턴에서 금메달이 터진다. 최다 4개의 금메달까지 나올 수 있다.
한국 배드민턴은 27일 이어진 8강전에서 세계 1위 안세영(24, 삼성생명)의 여자단식, 세계 1위 서승재-김원호 조의 남자단식, 백하나-이소희 조의 여자단식에서 모두 4강에 안착해 금메달을 위해 순항했다.
여자단식 2연패에 도전하는 안세영은 27일 일본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개최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배드민턴 여자단식 8강전에서 세계 5위 태국의 랏차녹 인따논을 맞아 세트스코어 2-0(21-8, 21-9)으로 가볍게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세계 5위를 상대로 너무 쉬워보이는 승리를 거둔 안세영이다. 8강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압도적인 실력차이였다. 세계 5위 인따논은 1세트에 이미 전의를 상실했다. 안세영은 1,2세트 포함 단 17점만 내줬다. 두 세트를 모두 합해도 안세영에게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한 셈이다.

한일전 짜릿한 역전승도 나왔다. 김원호-서승재 조는 27일 남자복식 8강전에서 세계랭킹 20위 일본의 구마가이 가케루-니시 히로키 조를 맞아 세트스코어 2-1(15-21, 21-17, 21-15)로 대역전승을 거두고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1세트를 15-21로 내주면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하지만 공격력이 살아난 한국은 2,3세트를 내리 따내면서 짜릿하게 경기를 뒤집었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는 27일 여자복식 8강전에서 대만의 슈인후이-린지윤(세계 12위)을 2대0으로 완파하고 4강에 합류했다. 1세트를 22-20 듀스 접전 끝에 승리한 한국은 2세트 역시 21-17로 상대를 물리쳤다.
![[사진] 유태빈 / 대한체육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7/202609271524775369_6ab8b764ccd4f.jpeg)
가장 큰 이변은 남자단식에서 나왔다. 세계랭킹 46위 유태빈(23, 김천시청)은 남자단식 8강전에서 일본의 나라오카 고다이를 세트스코어 2-1(12-21, 21-5, 21-11 )로 물리치고 4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유태빈은 4강전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동메달을 확보했다. 한국배드민턴 남자단식의 아시안게임 메달은 2010 광저우대회 박성환의 동메달 이후 무려 16년 만의 경사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이번 아시안게임의 목표를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로 잡았다. 지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금2, 은2, 동3의 성적을 뛰어넘는 역대 최고 성적을 목표로 잡은 것이다.
![[사진] 백하나 / 대한체육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7/202609271524775369_6ab8b76535ff6.jpeg)
한국배드민턴계의 전설 박주봉 감독은 자신감과 부담감을 동시에 내비쳤다. 그는 “이번 아시안게임에 한국대표팀을 이끌고 처음으로 참가한다. 부담도 많이 된다. 선수들도 부담감이 있겠지만 자신감으로 바꿔서 남은 기간 최고의 컨디션과 경기력을 유지하겠다. 4년전 좋은 성과를 올렸는데 거기에 버금가는 성적을 내겠다”고 자신했다.
한국은 금메달을 자신했던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쳤다. 한국은 단체전 준결승에서 일본에 매치스코어 1대3으로 패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최강 안세영이 1경기에서 승리했지만 이후 이소희-백하나, 심유진, 김혜정-정나은이 패하면서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목표달성의 위기를 맞은 한국배드민턴은 유태빈의 깜짝 4강행에 따라 목표를 초과달성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