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야구 국가대표 히구치 신이 하루 쉬고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나서는 투혼을 발휘했다.
히구치는 27일 일본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에 한국을 상대로 선발 등판해 3이닝 4피안타 3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주원을 볼넷으로 내보낸 히구치는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도영을 상대로는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지만 문보경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노시환의 큰 타구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혀 실점하지 않았다.

히구치는 2회 선두타자 윤동희에게 2루타를 맞았다. 문현빈을 상대로는 희생번트를 내주지 않았지만 오히려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김지찬의 희생번트에는 직접 타구를 잡아 2루에 송구했지만 심판이 세이프를 선언하면서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조형우의 희생번트와 자동고의4구로 이어진 1사 만루에서는 박준순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도영에게는 잘맞은 타구를 허용했지만 좌익수가 잡아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 선두타자 문보경을 볼넷으로 내보낸 히구치는 노시환에게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윤동희의 희생번트에는 2루주자를 3루에서 잡았고 문현빈은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지찬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투구수 60구를 던진 히구치는 한국이 1-0으로 앞선 4회초 카요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히구치는 오지 야구부에서 뛰고 있는 사회인야구 선수다. 그렇지만 올해 일본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이 유력할 정도로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서는 그러한 평가에 걸맞게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1일 조별리그 A조 중국전에서 선발 등판한 히구치는 6이닝 1실점 86구를 기록했다. 그리고 3일 휴식 후 한국과의 슈퍼라운드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서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 92구를 기록했다.
이대로 대회를 마치는 것으로 보였던 히구치는 놀랍게도 하루 휴식 후 다시 한국과의 결승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92구 투구 후 하루밖에 쉬지 못하고 등판했음에도 60구를 던지며 3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는 투혼을 보여줬지만 그 이상의 투구는 현실적으로 할 수가 없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