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선수단의 2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은 여자 펜싱이었다.
전하영(서울시청), 최세빈(대전시청), 서지연·김정미(이상 안산시청)로 구성된 한국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일본을 45-31로 완파했다.
한국은 8년 만에 다시 정상에 섰다. 개최국 일본을 무찌르고 따낸 금메달이라 의미가 더했다.
![[사진] 김정미 / 대한체육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7/202609272123776100_6ab90bc89bb1e.jpeg)
한국의 금메달 비결은 초반부터 이어진 압도적인 경기력과 위기에서 빛난 선수들의 집중력이었다. 첫 주자 최세빈이 일본 에이스 에무라 미사키를 5-2로 제압하며 기선을 잡았다. 전하영도 10-6으로 격차를 벌렸고, 베테랑 서지연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8까지 달아났다.
![[사진] 김정미 / 대한체육회](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7/202609272123776100_6ab90bc90773b.jpeg)
최세빈은 4릴레이에서 사노 유이에게 먼저 4점을 내줬지만 곧바로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흐름을 되찾았다. 한국은 20-12로 앞섰고, 6릴레이까지 단 한 번도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최대 위기는 7릴레이였다. 서지연이 경기 도중 미끄러져 무릎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김정미가 급하게 투입됐다. 하지만 김정미는 흔들리지 않았다. 투입 직후 곧바로 막고 찌르기에 성공하며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고, 한국은 위기를 넘겼다.
이후 한국은 다시 일본을 몰아붙였다. 8릴레이에서 40-25, 무려 15점 차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마지막 주자 전하영은 막판 연속 실점에도 침착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44-31에서 마지막 득점을 성공시키며 한국의 금메달을 확정했다.
한국 여자 사브르는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지만 2022 항저우에서는 동메달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서는 개최국 일본을 상대로 한일전 완승을 거두며 8년 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했다. 개인전에서의 노메달 아쉬움까지 단체전 금메달로 말끔히 털어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