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야구 이렇게 열정적 감독이 있다니, 5연속 金 대업→고충 털어놓다 “잠은 사치, AG 2주 동안 인생 걸었다” [일문일답]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6.09.28 01: 22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8강 진출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류지현 한국 야구대표팀 감독이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슈퍼라운드 일본전 0-5 완패를 완벽 설욕하며 2010년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5회 연속(2010 광저우,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2023 항저우, 2026 나고야-아이치) 금메달 대업을 이뤘다. 24인 엔트리 가운데 16명이 병역 혜택을 받는다.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금메달 확정 후 류지현 감독이 헹가래를 받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금메달 확정 후 곽빈이 태극기를 두르고 인사하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지난 2025년 1월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류지현 감독은 올해 3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기적의 2라운드 진출에 이어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이끌며 명장으로 거듭났다.
선발로 나선 곽빈이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 111구 투혼의 투구를 펼치며 금메달 주역으로 우뚝 섰다. 조별예선 대만전 1차전 6이닝 노히터 완벽투에 이어 결승 무대에서도 에이스의 품격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어 조병현(1이닝 무실점)-박영현(1⅔이닝 무실점) 순으로 뒤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조별예선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문현빈이 5타수 3안타 1타점 반전을 만들어냈다. 김도영은 결승타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문보경은 3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류지현호는 오는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한다.
다음은 ‘우승 감독’ 류지현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금메달 소감
아시안게임 같은 큰경기, 단기전에서 금메달이 쉽게 찾아오는 건 아니다. 정신적 압박을 이겨내고 금메달을 딴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심지어 한일전은 이겨야한다는 중압감이 굉장히 크기 때문에 아마 선수들 스트레스가 많았을 거다. 유종의 미를 거둔 선수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곽빈 문보경 김도영 등 결정적 상황에서 잘해줬다 
곽빈 문보경은 와일드카드인데 우리는 와일드카드라는 표현을 한 번도 쓴 적이 없다. 24명 대표팀이 하나가 됐을 때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칭찬하고 싶은 건 대표팀 리더급 선수들이 굉장히 앞장서서 많은 노력을 했다. 어려운 선수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을 잘 이끌면서 경기장 안팎에서 많은 격려와 도움을 줬다. KBO리그 최고의 선수들다웠다.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금메달 확정 후 야구대표팀이 기뻐하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곽빈의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6회냐 7회냐 선택의 기로가 있었다. 본인이 7회까지 마무리하고 싶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투수코치가 올라가서 의향을 다시 물었다. 마무리하고 싶다는 뜻을 존중해줘야한다고 생각했다. 동점이 된 순간 111구가 됐는데 그 때는 교체를 해야한다고 판단했다. 
-5연패 도전에 상당히 부담됐을 거 같다 
야구뿐만 아니고 모든 종목의 국가대표 감독이라는 자리가 쉬운 자리는 아니다. 굉장한 사명감을 갖고 움직였고, 목표로 한 금메달을 땄다. 이번 대회 아시겠지만 그라운드 문제, 빨래 문제, 버스 문제, 식사 문제 등 어려움이 많았다. 대회 도중 이런 것들을 일일이 이야기하기가 그래서 참고 있었는데 KBO 총재님, 사무총장님이 많은 지원을 해주셨고, 국제팀, 전력분석팀에서 잠을 못 자면서 도와줬다. 이런 부분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졌다.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올해가 감독에게 굉장히 뜻깊은 한해가 될 거 같다 
WBC 이후 4월부터 경기장 다니면서 많은 준비했다. WBC 때도 마찬가지겠지만, 이번 2주 동안 내 인생을 걸었다. 내일 돌아가서 조금 쉬고 싶다. 
-WBC보다 어린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렸는데
비교를 할 상황이 아니다. 국제대회는 다 똑같다. 감독 선수의 중압감이 다 똑같다는 이야기다. 우리 리더급 선수들이 경험이 없는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내가 이런 표현을 잘 쓰는데 대한민국 야구대표팀이 굉장히 건강해졌다.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금메달 확정 후 박영현과 조형우가 기뻐하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대회 MVP를 꼽자면
저기 있다(곽빈을 가리키며). 24명 최고의 선수들이 모였다. 우리 선수들이 하나가 됐을 때 대표팀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곽빈이 나이가 가장 많다. 주장은 노시환이지만, 곽빈이 본인의 책임감을 끝까지 했다는 부분은 뭐랄까 칭찬 이상의 표현이 없다. 
-6개월 전 도쿄돔과 지금을 비교한다면
국대 감독에게 잠을 잘 잤냐고 하는데 국대 감독에게 잠은 사치다. WBC든 아시안게임이든 감독 자리의 무게감은 똑같다. 난 2주 동안 최선을 다했다. 
-곽빈이라는 확실한 에이스를 얻은 대회였다
이전에는 왼손 3인방(류현진 김광현 양현종)이었다면 2023년 문동주를 시작으로 원태인을 거쳐 곽빈이 절정의 기량을 찍었다. 희망을 봤다. 
-선수들은 이제 다시 리그로 돌아가는데
10개 구단이 시즌 휴식기가 없는 상황에서 순위싸움을 굉장히 치열하게 하고 있다. 그럼에도 각 팀 에이스들, 주축 타자들, 주축 선수들을 우리가 뽑았을 때 협조를 굉장히 잘해줬다. 다시 한 번 10개 구단에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금메달 확정 후 야구대표팀이 셀카를 찍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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