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이겼잖아, 또 결승 만났다...이소희-백하나 vs 류성수-탄닝, 이번엔 AG 금메달 전쟁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29 00: 21

한 달 전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맞붙었던 세계랭킹 1위와 2위가 이번에는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놓고 만난다.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일본을 꺾고 결승에 올랐고, 맞은편에서는 중국의 류성수-탄닝이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역전승을 거뒀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백하나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복식 준결승에서 세계 7위 나카니시 키에-우에사카 린(일본)을 2-0(21-13, 21-12)으로 제압했다.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 두 선수는 한국 여자 복식의 24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번 대회에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김가은, 김혜정 이연우(이상 삼성생명) 심유진, 이소희, 백하나, 장하정 정나은(이상 인천국제공항) 김가람(정관장) 등 10명이 출전한다.2경기 복식 백하나와 이소희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9.22 / soul1014@osen.co.kr

이소희-백하나는 1게임 초반 2-4로 뒤졌지만 수비와 상대 실수를 묶어 5-4로 역전했다. 8-7에서는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네트 앞에서도 우위를 이어간 끝에 21-13으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3-3 동점에서 균형이 깨졌다. 이소희-백하나는 긴 랠리 끝에 상대 실수를 끌어내 4-3으로 앞섰고, 정확한 드롭으로 일본 조의 빈 곳을 공략했다. 11-7로 인터벌에 들어간 뒤에는 이소희의 스매시와 백하나의 푸시가 맞물리며 15-7까지 달아났다.
일본 조는 서로의 동선이 겹치고 라켓이 걸리는 등 호흡이 흔들렸다. 반면 이소희-백하나는 위치를 바꿔가며 공격을 이어갔다. 20-11로 매치포인트를 잡은 뒤 21-12로 경기를 끝냈다.
결승 상대 류성수-탄닝의 준결승은 전혀 다른 흐름이었다. 세계랭킹 1위 중국 조는 세계 5위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난(말레이시아)에게 첫 게임을 16-21로 내줬다. 두 번째 게임도 듀스까지 끌려갔지만 22-20으로 잡아냈고, 마지막 게임을 21-12로 가져가며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이소희-백하나와 류성수-탄닝은 지난달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만났다. 올해 중국 조에 5연패를 당했던 이소희-백하나는 당시 결승에서 2-0(21-15, 21-15)으로 승리하며 세계 정상에 올랐다.
한 달 만에 결승 무대에서 다시 마주한다. 세계선수권 우승팀 이소희-백하나는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노린다. 류성수-탄닝에게는 세계선수권 결승 패배를 되갚을 기회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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