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안세영과 결승 맞대결에 日도 '벌벌' 떤다..."그와의 1승, 에베레스트보다 높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6.09.29 01: 42

왕즈이는 넘었다. 이제 야마구치 아카네(30, 일본) 앞에 남은 상대는 안세영(24, 삼성생명)이다. 28년 만에 일본 선수로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에 올랐지만, 일본 팬들은 금메달까지 남은 마지막 한 경기를 쉽게 보지 않는다. 한 일본 팬은 안세영과의 승부를 두고 "마지막 1승은 에베레스트보다 높다"고 표현했다.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는 28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2위 왕즈이(중국)를 2-0(21-11, 22-20)으로 꺾었다.
야마구치 개인으로는 첫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 진출이다. 일본 선수로도 28년 만이다.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번 대회에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김가은, 김혜정 이연우(이상 삼성생명) 심유진, 이소희, 백하나, 장하정 정나은(이상 인천국제공항) 김가람(정관장) 등 10명이 출전한다.1경기 단식서 승리한 안세영이 동료들에게 손짓하고 있다.  2026.09.22 / soul1014@osen.co.kr

첫 게임을 21-11로 가져온 야마구치는 2게임에서 왕즈이의 반격에 몰렸다. 17-19로 뒤졌지만 두 점을 연속해서 따내 동점을 만들었다. 20-20 듀스에서도 다시 두 점을 가져가며 경기를 끝냈다.
단체전에서 왕즈이에게 당했던 패배도 갚았다. 야마구치는 앞서 열린 여자 단체전 결승 첫 경기에서 왕즈이에게 1-2(21-14, 19-21, 17-21)로 졌다. 일본도 중국에 0-3으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야마구치가 왕즈이를 제치고 결승으로 향했다.
22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 체육관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 단체전 8강 한국과 말레이시아의 경기가 진행됐다.이번 대회에선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을 비롯해 김가은, 김혜정 이연우(이상 삼성생명) 심유진, 이소희, 백하나, 장하정 정나은(이상 인천국제공항) 김가람(정관장) 등 10명이 출전한다.1경기 단식 안세영이 셔틀콕을 넘기고 있다. 2026.09.22 / soul1014@osen.co.kr
결승 상대 안세영의 준결승은 더욱 일방적이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천위페이(중국, 4위)를 2-0(21-5, 21-12)으로 완파했다. 첫 게임에서 9-0까지 달아난 뒤 끝까지 주도권을 놓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2연패까지 이제 한 경기만 남았다.
두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이미 만났다. 여자 단체전 준결승 첫 경기에서 안세영이 야마구치를 2-1(21-9, 18-21, 21-11)로 꺾었다. 야마구치가 한 게임을 따내며 저항했지만, 마지막 게임은 안세영의 승리였다.
일본 팬들의 반응에는 기대와 경계가 함께 담겼다. "마지막 1승은 에베레스트보다 높다"는 댓글이 눈에 띄었다. 다른 한 팬은 "최근 안세영을 이기지 못했지만 이번 단체전에서는 한 게임을 가져왔다. 지금 안세영에게 한 게임을 따내는 선수도 많지 않다"라며 설욕을 바랐다. 다른 팬은 "안세영에게 최근 열세지만 어떻게든 접전을 펼쳐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적었다.
야마구치의 경기력을 믿는 팬들도 있다. "한때는 나이와 체력 때문에 안세영, 왕즈이를 다시 이기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경기를 보면 더 성장한 것 같다"는 반응이 나왔다. "금메달로 다음 올림픽을 향한 힘을 얻었으면 한다"는 응원도 이어졌다. 다만 "상대가 강하다. 은메달이어도 훌륭하다"라며 결과보다 야마구치의 선전을 바라는 팬도 있었다.
야마구치는 단체전에서 왕즈이에게 진 빚을 개인전에서 갚았다. 결승에서는 단체전에서 자신을 꺾은 안세영과 다시 만난다. 개최국 일본의 응원을 등에 업은 야마구치가 설욕할지, 안세영이 이번 대회 두 번째 맞대결까지 잡고 2연패를 완성할지 마지막 승부만 남았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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