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팬들 눈물! '韓 에이스' 이현중 사랑, 이 정도였나..."국경 뛰어넘은 우정" 日 디렉터 깜짝 등장→우승 반지 직접 건넸다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6.09.29 01: 03

한국 농구의 영웅을 넘어 일본 농구에도 이름을 새겼다. 이현중(26, 포틀랜드)이 전 소속팀 나가사키 벨카의 따뜻한 응원 속에 미국 도전을 시작했다.
일본 '디 앤서'는 28일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의 에이스와 일본 대표팀 디렉터의 국경을 뛰어넘은 우정이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시즌 클럽에서 함께 싸웠던 두 사람의 유대에 '눈물 나잖아', '가슴이 뜨거워진다'라는 감동의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라고 조명했다.
해당 사연의 주인공은 바로 이현중이다. 그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7점을 몰아치며 한국에 12년 만에 금메달을 안겼고, 지난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향했다. 미국프로농구(NBA) 도전을 위한 발걸음이었다.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이현중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이현중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이그지빗 10'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으며 NBA 도전에 날개를 달게 된 그는 29일부터 진행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현중이 나가사키 이토 다쿠마 단장이 건넨 일본 B리그 우승 반지를 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6 / sunday@osen.co.kr

이현중은 올여름 2026-2027시즌 포틀랜드 트레블블레이저스와 이그지빗 10(Exhibit 10)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테스트 차원의 1년짜리 최소 연봉 계약으로 구단에서 정식 로스터를 보장하지도 않기에 언제든 해고될 가능성도 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대표팀이 개최국 일본을 꺾고 12년 만에 아시아 정상으로 돌아왔다.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역사상 처음 열린 결승 한일전의 승자는 한국이었다.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 IG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결승에서 일본을 65-57로 제압했다.이현중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0 / soul1014@osen.co.kr
그럼에도 이현중은 주저하지 않고, 위대한 도전에 나섰다. 심지어 지난 시즌까지 몸담았던 일본 B리그 나가사키 벨카에서 더 상향된 조건의 계약을 제시하며 붙잡으려 했지만, NBA라는 꿈을 위해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사키 구단도 이현중의 선택을 존중하며 아름답게 작별했다. 아예 이토 타쿠마 사장 겸 GM이 인천공항을 찾아 이현중을 직접 배웅했다. 일본농구협회 강화위원장이자 일본 대표팀 디렉터이기도 한 이토 GM의 깜짝 등장이었다.
이토 GM이 한국까지 날아온 이유는 바로 이현중에게 우승 반지를 직접 선물하기 위함이었다. 지난 시즌 이현중은 플레이오프 MVP를 차지하는 등 빛나는 활약으로 나가사키의 창단 첫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이토 GM은 택배로 보내는 대신 직접 반지를 들고 이현중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둘의 훈훈한 모습이 담긴 영상은 나가사키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 업로드됐다. 나가사키는 "이토 타쿠마 GM, 한국 방문. 오늘 미국으로 출국하는 ​​이현중 선수에게 챔피언 반지를 전달하고, NBA에 도전하는 이현중 선수를 직접 응원했다"라며 한글로 "이현중 파이팅!!"이라고 적었다.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이현중이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이현중은 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이그지빗 10' 계약을 맺으며 미국 무대의 문을 두드린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특례를 받으며 NBA 도전에 날개를 달게 된 그는 29일부터 진행되는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해 치열한 생존 경쟁을 앞두고 있다. 이현중이 나가사키 이토 다쿠마 단장이 건넨 일본 B리그 우승 반지를 끼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09.26 / sunday@osen.co.kr
디 앤서에 따르면 이를 본 팬들의 감격 어린 댓글이 잇따랐다. 일본 팬들은 "벨카 포즈를 하는 모습에 펑펑 울었다", "두 사람의 유대감이 너무 좋다", "둘 다 너무 멋지다", "이거 정말 최고잖아", "눈물이 난다", "가슴이 뜨거워진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이토 GM은 직접 반지를 전하는 것이 팀의 첫 역사를 함께 만든 선수에 대한 마땅한 존중이자 예의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가사키는 앞서 이현중의 포틀랜드 도전을 발표할 당시에도 "이현중의 NBA 도전을 모든 임직원이 진심으로 응원한다. 앞으로도 이현중을 향한 따뜻한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애정을 표현한 바 있다.
실제로 이현중이 일본을 무너뜨리고 나고야에서 태극기를 휘날릴 때도 그를 욕하거나 비판하는 일본 팬들은 없었다. 오히려 일본 팬들의 응원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멋진 승부를 펼친 이현중의 성품에 대한 칭찬이 쏟아졌다. '뉴스1'에 따르면 이토 GM 역시 이현중 덕분에 고맙고 행복하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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