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더 주고 싶네요" 군인에게 이보다 달콤한 찬사 있나…롯데 이태경 2안타 3타점 맹타, 상무 우승 이끌었다 [오!쎈 고척]
OSEN 조은혜 기자
발행 2026.09.29 00: 40

 "휴가를 더 주고 싶네요".
박치왕 감독이 이끄는 국군체육부대 상무 피닉스 야구단은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와의 챔피언 결정전 결승에서 8-3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KT 위즈에 5-10으로 패하며 우승 트로피를 내줬던 상무는 1년 만에 정상을 차지했다.
경기 후 박치왕 감독은 "작년에 크게 져서 정말 분했는데, 선수들한테 '플레이든, 삶을 살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고 했고 나 스스로도 많이 되새겼다"며 "당시 상황을 되짚어보며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석했고, 올해 마인트 컨트롤을 하면서 작전도 구사했다"고 돌아봤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와 상무 피닉스의 경기가 열렸다.울산은 오카다, 상무는 김대호가 선발로 나섰다.4회말 1사 1,3에서 상무 이태경이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09.28 / jpnews@osen.co.kr

여러 선수들을 칭찬한 박 감독은 특히 "이태경이 결정적인 타점과 쐐기타를 쳤다. 상을 못 받아서 미안한데, 감독 개인적으로라도 상을 주고 싶다"고 얘기했다. 이태경에게 어떤 상을 주고 싶냐는 질문에는 "휴가를 더 주고 싶다"며 웃었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와 상무 피닉스의 경기가 열렸다.울산은 오카다, 상무는 김대호가 선발로 나섰다.7회말 2사 3루에서 상무 이태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2026.09.28 / jpnews@osen.co.kr
이날 3루수 겸 8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태경은 3-2 역전 후 분위기를 가져오는 2타점 2루타를 기록했고, 7회말에는 2사 3루 상황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는 등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러나 MVP는 5이닝 6K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김기중이 차지했고, 우수타자상은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 1득점을 올린 박지환에게 돌아갔다.
광주제일고와 한일장신대를 졸업하고 지난해 육성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한 이태경은 작년 퓨처스리그에서 75경기 타율 3할3푼1리(269타수 89안타) 4홈런 45타점 48득점으로 눈에 띄는 성적을 남겼다. 올해 상무에서는 45경기 타율 2할6푼7리(152타수 39안타) 1홈런 13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박치왕 감독은 "사실 이태경 선수가 처음 들어왔을 땐 엉성하게 보여 의심도 있었다. 그런데 경기에서 플레이를 하고 적응을 하면서 안정적이더라. 정말 괜찮았다"며 "집중력도 좋고 수비도 안정적으로 한다. 여기 (상무에) 10개 구단 유망주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매력있는 선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KBO 퓨처스리그 챔피언 결정전 울산 웨일즈와 상무 피닉스의 경기가 열렸다.울산은 오카다, 상무는 김대호가 선발로 나섰다.7회말 2사 3루에서 상무 이태경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09.28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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