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김혜성(28·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승선 가능성이 현실화될 분위기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직접 김혜성의 이름을 언급하며 대주자로 포함할 여지를 남겼다. 단순 립서비스는 아닌 것 같다.
로버츠 감독은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스포츠넷LA’를 비롯해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가을야구 26인 로스터 구성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를 5-1로 꺾고 정규시즌을 100승62패(승률 .613)로 마무리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NL) 2번 시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내달 4일 1차전이 열리기 전까지 5일간의 준비 기간이 주어졌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8/202609281135770478_6aba69b555567.jpg)
29일 하루 쉬고 30일부터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훈련을 시작하는데 외야수 호수에 데폴라와 함께 김혜성이 합류할 예정이다. 시즌 막판 타석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데폴라에 대해 로버츠 감독은 “로스터에 들어오면 타격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다. 타격에서 충분히 보여줬다”며 대주자 역할이 필요하면 다른 선수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8/202609281135770478_6aba69b5b5a0f.jpg)
로버츠 감독은 대주자 활용 여부에 대해 “논의해야 할 문제다. 다시 말하지만 짧은 시리즈이고, 투수 숫자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투수를 추가 보강하지 않겠다는 말은 아니지만 좌타 대타를 어떻게 활용할지, 그리고 접전에서 대주자의 가치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대주자 역할에 있어선 김혜성을 믿는다”며 대주자가 필요하면 김혜성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5월말부터 트리플A에 머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혜성은 의외의 로스터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타석에선 여전히 타석에서 발전이 필요하다. 4~5월 116타석 타율 2할5푼9리 1홈런 11타점 OPS .651 삼진 31개에 그쳤다. 마이너리그에서도 마찬가지로 실망스러운 성적이었는데 오클라호마시티 소속으로 타율 2할6푼2리 3홈런 31타점 92삼진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김혜성은 여전히 최상급 주루 능력과 내야 수비, 특히 2루 수비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처럼 그것만으로도 다시 다저스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포함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10월 벤치에서 스피드 요원으로 두 차례 주목할 만한 교체 출장을 했다.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11회 오리온 커커링(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악명 높은 끝내기 송구 실책 당시 대주자로 나서 시리즈 승리를 확정짓는 득점을 올렸다. 3주 뒤 월드시리즈 7차전에선 11회 부상을 당한 미겔 로하스를 대신해 2루 수비에 들어가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아웃 3개를 함께했다. 올해도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간다면 거의 같은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8/202609281135770478_6aba69b62532f.jpg)
팀 내 최고 스피드를 자랑하는 김혜성만한 대주자감이 다저스에 없다. 경기 후반 1점을 짜내야 할 접전 상황을 대비해 대주자는 가을야구에 꼭 필요하다. 하지만 다저스 로스터가 지난해와 비교해 다른 점이 하나 있다. 시즌 중반부터 이어진 무릎, 이두근 부상으로 남은 시즌 투수를 포기한 오타니 쇼헤이가 올 가을에는 타격에만 전념하기 때문에 다저스의 로스터 숫자가 사실상 1명이 줄어든 것이다.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타석에서 신뢰할 수 없는 야수를 다저스가 로스터에 포함시킬 여유가 있는지 여부가 의문이다. 지난해에는 김혜성과 저스틴 딘(시카고 컵스 마이너)이 10월 내내 특화된 역할을 수행했는데 오타니가 투타 겸업을 하면서 사실상 투수 1명을 추가로 확보해준 점이 큰 도움이 됐다. 올 가을에는 오타니가 타자로만 기용되기 때문에 그런 사치를 누릴 여유가 없다’고 짚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포스트는 ‘적어도 5전3선승제인 디비전시리즈에선 김혜성에게 자리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망했다. 7전4선승제보다 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시즌 막판 인상적인 호투를 했으나 트리플A로 내려간 투수 에밋 시한과 2루수 알렉스 프리랜드가 마이너 옵션 행사 시기로 인해 다른 선수의 부상이 없는 한 디비전시리즈 로스터에 포함될 수 없다는 점도 김혜성의 승선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김혜성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8/202609281135770478_6aba69b68218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