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은 한국이 더 오래 가졌고, 슈팅도 더 많이 했다.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마다 열린 것은 한국의 골문이었다.
로베르트 모레노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서 1-4로 졌다. 지난 24일 에콰도르를 3-0으로 꺾었던 한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전반에만 세 골을 내줬다.
경기 기록은 수비에서 드러난 차이를 보여준다. 한국은 점유율 59%-41%, 전체 슈팅 14-9, 유효 슈팅 7-4로 우루과이에 앞섰다.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터치도 17-11이었다.

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했음에도 '큰 기회(빅 찬스)'는 한국이 1회, 우루과이가 3회였다. 한국이 더 자주 공격 지역에 도달했지만, 우루과이가 만든 기회는 더 위협적이었다.
첫 실점은 전반 13분 나왔다.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한국 진영 높은 곳에서 공을 빼앗아 다르윈 누녜스에게 연결했고, 누녜스가 마무리했다. 전반 27분에는 누녜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지킨 뒤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를 거쳐 아라스카에타의 골이 나왔다.
전반 43분에는 왼쪽 수비 지역에서 경합에 밀려 기예르모 바렐라의 돌파를 허용했고, 이 장면은 김민재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모레노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수비진을 포함해 네 명을 바꿨다. 하지만 후반 17분 다시 왼쪽 측면에서 바렐라에게 크로스를 허용했고, 누녜스가 머리로 네 번째 골을 넣었다. 경기 기록에서도 한국은 태클 12-20, 가로채기 6-11, 차단 0-4를 기록했다.
한국의 한 골은 후반 35분 나왔다. 이강인이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손흥민이 방향만 바꿔 놓는 슈팅으로 골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A매치 통산 58번째 골이었지만 이미 벌어진 세 골 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한국은 공격 지표의 우세를 결과로 연결하지 못했다. 모레노 감독은 포백을 구성하는 수비수들 중 양쪽 풀백을 공격지역으로 높이 올려보내는데, 왼쪽 측면 수비가 제쳐진 뒤 마땅한 저지선이 없었다. 측면을 뚫어낸 우루과이는 그대로 박스 안으로 진입해 반복적으로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이 경기 네 차례 실점 장면에서 드러난 수비 문제를 안은 채 경기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10월 2일 베네수엘라와 맞대결을 펼친다. 측면 수비 보완은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드러났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