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마지막 승리는 지난해 10월 13일 우즈베키스탄전이었다. 이후 8경기에서 5무 3패. 좀처럼 승리를 찾지 못하던 우루과이가 대한민국을 상대로 11개월 만에 무승 행진을 끊었다.
디에고 포를란 임시 감독이 이끄는 우루과이 축구대표팀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평가전에서 4-1로 이겼다. 올해 첫 승리이자 포를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거둔 첫 승리다.
우루과이는 지난해 10월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은 뒤 승리하지 못했다. 그해 11월 멕시코와 0-0으로 비겼고 미국에는 1-5로 졌다.

올해도 잉글랜드, 알제리, 사우디아라비아, 카보베르데와 비겼으며 스페인에 0-1로 패했다. 지난 24일 포를란 감독의 데뷔전에서는 일본에 1-3으로 졌다.
한국전에서는 달랐다. 우루과이는 전반 13분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가 한국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다르윈 누녜스의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27분에는 누녜스와 막시밀리아노 아라우호를 거쳐 연결된 공을 아라스카에타가 마무리했다.

전반 43분 기예르모 바렐라가 한국의 왼쪽 수비를 뚫고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갔다. 그의 슈팅은 김민재에게 맞고 들어가 자책골로 기록됐다. 후반 17분에는 바렐라의 크로스를 누녜스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한국은 후반 35분 이강인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로 한 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포를란 감독은 경기 후 "승리는 항상 큰 만족감을 준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우리가 준비한 계획대로 풀렸다"라며 "공격 연계와 수비, 시간대별 경기 운영에서 선수들이 준비한 것을 잘 보여줬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전 패배에 대해서도 "경기 내용으로는 질 경기가 아니었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전 승리를 두고 "선수들이 짧은 준비 기간에도 요구한 부분을 잘 수행해줬다. 크게 만족한다"라고 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우루과이의 무승은 서울에서 끝났다. 에콰도르전 3-0 승리로 반등을 기대했던 한국은 상대의 오랜 승리 갈증을 풀어준 팀이 됐다. /reccos23@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