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캡틴' 구자욱의 뜨거운 시즌이 태평양 건너 미국 야구계에도 소개됐다. 공교롭게도 올 시즌이 끝나면 생애 첫 FA 자격을 얻는 구자욱이다. 자신의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미국 야구 전문 매체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야구 통계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데이비드 로릴라의 ‘선데이 노트’를 게재했다. 메이저리그의 다양한 이야기를 다룬 가운데 ‘해외 소식’ 코너에서는 KBO리그와 일본프로야구에서 눈에 띄는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을 소개했다.
KBO리그에서는 구자욱과 KT 위즈 마무리 박영현이 이름을 올렸다. 구자욱이 가장 먼저 등장했다.


'팬그래프닷컴'은 "구자욱이 삼성에서 타율 .369, 출루율 .456, 장타율 .576에 15홈런, wRC+ 174를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33세 외야수인 구자욱이 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다"고 덧붙였다.
긴 분석이나 화려한 찬사가 담긴 건 아니다. 그럼에도 메이저리그를 중심으로 기록과 세이버메트릭스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팬그래프닷컴이 해외 리그 소식을 전하며 구자욱의 이름과 성적을 따로 소개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시점이 흥미롭다. 구자욱은 올 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얻게 된다.
FA를 앞두고 보여주는 성적도 인상적이다. '팬그래프닷컴'이 소개한 wRC+ 174가 말해주듯 타격 생산력에서 빼어난 시즌을 보내고 있다. 정교함과 출루 능력은 물론 장타력까지 고르게 발휘하며 삼성 타선의 중심을 지키고 있다.

구자욱과 함께 소개된 박영현도 올 시즌 56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무패 27세이브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 중이다. '팬그래프닷컴'은 "박영현이 최근 3시즌 동안 87세이브를 올렸고 구자욱과 마찬가지로 올해 WBC에서 한국 대표팀으로 뛰었다"고 소개했다.
NPB에서는 오릭스 버팔로스 마무리 안드레스 마차도와 소프트뱅크 호크스 좌완 다윈존 에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렸다.
2012년 삼성에 입단해 줄곧 한 유니폼만 입어온 구자욱은 어느덧 자신의 첫 FA를 앞두고 있다. 그리고 그 중요한 시즌에 빼어난 성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팬그래프닷컴'의 해외 소식에 등장한 것도 그런 활약의 연장선이다. FA를 앞두고 최고의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삼성의 간판스타. 구자욱의 이름이 국내를 넘어 미국 야구 전문 매체에까지 등장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