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최민석, 삼성전에 던지면 되겠네” 아니, 두산에 자비없이 이겨놓고, 삼성을 잡아달라고, 1위 감독의 바람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6.09.29 10: 42

“두산 만나면 운이 좋았다”      
프로야구 KT 위즈는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2-6으로 크게 승리했다. KT는 올해 두산 상대로 11승 4패 1무, 압도적인 승률로 맞대결을 마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27일 경기에 앞서 “이상하게 두산이랑 하면 우리가 잘 했다기 보다 경기가 잘 풀렸다”고 웃으며 말했다. 

금메달 확정 후 곽빈이 태극기를 두르고 인사하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7월 21~23일 수원에서 두산과 3연전을 언급했다 7월 21일 두산-KT전은 경기 도중 우천 중단이 됐다가 끝까지 강행했다. 77분 중단됐고, 5시간 21분 혈투 끝에 연장 11회 무승부로 끝났다. 진흙탕이 된 그라운드는 엉망이 됐다. 결국 다음날은 물론 23일까지 하루 종일 맑은 날씨였지만, 이틀 연속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 
이 감독은 “비 와서 하지 말자고 했는데, 심판이 끝까지 한다고 해서 했다가 해가 쨍쨍인데도 다음 2경기를 못했다. 그때 두산 선발이 곽빈, 최민석 차례였다. 벤자민-곽빈-최민석으로 우리가 제대로 걸려서 큰일났다 했다. (첫 경기) 취소시켰으면 다음날 경기 했을거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이날 경기는 22일에 이어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됐다.경기에 앞서 KBO 심판진이 그라운드 상태를 살피고 있다. 2026.07.23 /sunday@osen.co.kr
이어 “내야 그라운드가 엉망이 되면서 마지막 날에는 해가 떠 있는데도 도저히 안 된다고 하더라. KBO 직원이 오전부터 와서 야구장 상태를 살펴보고 갔다”고 설명했다. 당시 수원구장 관리소장이 21일 우천 중단됐다가 심판진이 다시 경기를 재개하려 하자, 경기를 강행하면 22일은 물론 23일도 경기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는데 의견이 묵살됐다가 현실이 됐다.
결국 그 때 취소된 경기는 KT에 완전히 대박이 됐다. 이 감독은 “그 2경기 두산 선발이 곽빈, 최민석이었는데 그 때 취소된 걸 이번에 했다. 최승용, 박신지가 선발로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당시 취소된 경기는 지난 19~20일로 재편성 됐다. 두산은 곽빈, 최민석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으로 빠졌고, KT는 대체 선발까지 나온 두산 2연전을 모두 승리했다. 이런 것까지 두산을 만날 때마다 운이 좋았다는 것이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 16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대표팀 곽빈과 최민석이 아시안게임에서 만나는 상대 선수들의 영상을 전광판을 통해 바라보고 있다. 2026.09.16 / dreamer@osen.co.kr
곽빈, 최민석이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두산에 복귀한 후 등판 일정 이야기가 나왔다. 최민석은 중국전에서 96구, 곽빈은 일본과 결승에서 111구를 던졌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푹 쉬고 "삼성전에 최민석, 곽빈 다 들어가는가"라고 기대했다.  
두산은 29~10월 1일 NC 3연전, 10월 3~5일 삼성 3연전을 갖는다. 김원형 두산 감독은 앞서 취재진 인터뷰에서 최민석은 NC전, 곽빈은 삼성전에 던질 계획을 밝혔다. 이에 이 감독은 "둘 다 삼성전에 투입했으면 좋겠는데...”라고 웃으며 말했다.
KT는 2위 삼성에 승차 3경기 앞서 있다. 두산이 삼성을 잡아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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