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필, ‘암살자(들)’ 옹호 "의혹 잘 다룬 역사 영화…팩트로 반박하라" [Oh!쎈 이슈]
OSEN 최이정 기자
발행 2026.09.29 11: 19

역사 강사이자 유튜버 황현필이 최근 영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및 음모론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황현필은 2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요즘 영화 ‘암살자(들)’ 때문에 시끄럽다. ‘암살자(들)’이 음모론적 영화가 아닌 이유에 대해 한마디 하겠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황현필은 "1974년 발생한 문세광의 육영수 여사 저격 사건은 상당한 미스터리였고, 정부의 이상한 행태와 합리적 의혹들이 언론과 역사가들에 의해 기록되었기에 거의 공식적인 의혹이라 해도 무방하다"라며 "영화는 그 의혹들을 설정 인물과 각색을 동원해 관객에게 전달한다. 역사 영화로만 놓고 보면 정말 잘 만들었고 교육적 측면에서도 훌륭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학계에서도 제기되는 의혹들이 음모론이라면, 이를 음모론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역사적 팩트를 제시하여 증명하면 된다"라며 "이 영화가 음모론적 영화라는 데 동의하기 어렵다"라는 소신을 밝혔다.
특히 황현필은 일각에서 주장하는 '북한의 사과'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는 "북한은 문세광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임을 단 한 번도 인정한 적이 없고 어떠한 사과도 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그는 2002년 박근혜 당시 한국미래연합 대표의 방북 당시를 언급하며 "김정일 위원장은 1·21 사태(김신조 사건)에 대해서만 우회적으로 사과했을 뿐, 육영수 여사의 죽음에 대해서는 일말의 사과조차 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표 스스로도 사과가 없었다고 정확히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일본 지지통신의 베이징발 보도를 언급하며 "김정일의 1·21 사태 사과에 문세광 사건을 숟가락 얹은 기사였을 뿐, 정확한 팩트체크가 이루어지지 않은 보도였다"라고 주장하며 "‘북한이 사과한 사건’이라며 영화를 비난하는 것은 거짓 정보를 이용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황현필은 "실제로 김정일의 사과가 있었다거나, 박근혜 전 대통령이 문세광 사건과 관련해 사과를 받았다고 말한다면 제 오류를 인정하고 머리 숙여 사과하겠다"라며 팩트에 기반한 논의를 강조했다.
제작진 역시 앞서 일각에서 제기된 역사 왜곡 및 정치적 의도 논란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기도.
제작진 측은 28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강하게 선을 그었다. 다불어 "‘암살자(들)’은 1974년 발생한 역사적 사건을 모티브로, 당시 사건과 관련해 작성된 다양한 기록을 바탕으로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한 극영화"라며 "공개된 기록과 자료, 서적, 다큐멘터리 등을 폭넓게 조사하고 실제 사건과 인물을 모티브로 하되 가상의 인물과 상황을 결합해 하나의 이야기를 완성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본 작품은 특정한 역사적 결론을 새롭게 확정하거나 기존의 사실을 부정·왜곡하기 위해 제작된 영화가 아니"라며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제작진은 "역사적 사건과 실존 인물을 소재로 한 작품인 만큼 다양한 해석과 비판이 있을 수 있고, 그러한 의견을 존중한다"면서도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님을 말씀드린다. 작품을 창작의 산물로만 바라봐주시기를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하고 유해진, 박해일, 이민호 등이 출연한 영화 ‘암살자(들)’은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의 의혹과 배후를 추적하는 작품. 개봉 4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해 28일 기준 누적 관객수 163만 명을 넘어섰다. 29일 오전 기준 예매율 1위를 기록, 개천절 연휴까지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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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황현필 유튜브 채널 캡처, 영화 스틸,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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