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G 올인한 윤동희, 화제의 ‘부캉이’도 잘 몰랐다…2군에서 합류해 2연속 금메달 “솔직히 마음 편하지 않았다”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6.09.29 14: 40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23)가 최근 대한민국을 뜨겁게 달군 ‘부캉이’를 제대로 알지 못할 정도로 아시안게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윤동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지난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3년 전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서 이번 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고 돌아온 윤동희는 귀국 인터뷰에서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항저우 때는 워낙 급작스럽게 갔고 우승을 했다는게 믿기지 않았다. 이번에는 우승을 확정하고 기쁘면서 안도의 마음도 같이 들었다. 미묘한 감정이 들었다. 이번 대회 우승이 나에게는 훨씬 값지다고 생각한다”고 금메달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75경기 타율 2할4푼1리(249타수 60안타) 5홈런 24타점 25득점 OPS .688을 기록한 윤동희는 아시안게임 개최 직전까지 2군에 머무르고 있을 정도로 힘든 시즌을 보냈다. 그럼에도 대표팀은 선수 교체없이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다. 윤동희는 6경기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 1홈런 4타점 5득점 OPS .909로 활약하며 금메달에 확실히 기여했다.

한국 야구 국가대표 윤동희. /OSEN DB

“솔직히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다”고 속마음을 털어놓은 윤동희는 “어쨌든 올해 내 성적이 국가대표에 어울리지 못하는 성적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를 했다. 시즌은 시즌이고 대표팀은 대표팀이니까 거기에 맞춰서 잘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조별리그 대만전 승리와 슈퍼라운드 1승 1패로 결승에 진출했다. 슈퍼라운드에서 0-5로 패했던 일본과 재대결. 대표팀이 승리할 경우 아시안게임 5연패를 달성한다.2회초 한국 선두타자 윤동희가 2루타를 날린뒤 기뻐하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윤동희가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동안 롯데는 6연승을 질주했다. 부산 북항에 대형 상어가 등장해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부캉이’라는 별명을 얻었는데 공교롭게도 롯데가 부캉이 등장 시점부터 6연승을 질주하며 더 큰 화제가 됐다. 
그렇지만 아시안게임에 전념한 윤동희는 부캉이 소식을 잘 알지 못했다. 윤동희는 “상어가 나왔다는 얘기는 들었다. 롯데가 부캉이 덕분에 연승도 했다는데 나는 그런거는 잘 믿지 않는다”고 웃으며 “7일 동안 현지화가 된 상태로 있어서 한국 소식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전체 아시안게임 중에서 결승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 윤동희는 “일본에 한 번 패배를 했고 또 똑같은 투수가 선발투수로 올라왔기 때문에 같은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과감하게 노릴 공을 노리고 초반부터 과감하게 다 쳐야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첫 득점까지 연결돼서 기억에 남는다”고 결승전을 돌아봤다. 
남은 기간 1군에 복귀할 가능성이 있는 윤동희는 “올해 팬들께 정말 죄송스럽다고 말씀을 많이 드렸다. 이제는 올해 좋은 성적으로 마감하기는 어려울 것 같고 팀도 가을야구와 너무 많이 멀어졌다. 그래도 아시안게임으로나마 위안을 삼으셨으면 좋겠다. 아직 리그 경기가 11경기 남았는데 부상 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마지막까지 각오를 다졌다.
한국야구가 우여곡절 끝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해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7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하시 시민구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 결승전에서 3-1로 승리했다.시상식에서 윤동희와 최준용이 금메달을 깨물고 있다.    2026.09.27 /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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