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따고 돌아온 프로야구 SSG 랜더스 국가대표 3총사는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갖는다.
SSG는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LG 트윈스와 맞대결을 한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한 선수들은 28일 귀국, 이날 각 소속팀으로 복귀했다. 선발 투수를 제외하고 야수는 대부분 복귀 첫 날부터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그런데 SSG는 내야수 정준재, 포수 조형우, 불펜투수 조병현을 푹 쉬게 한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정준재와 조형우는 오늘까지 쉰다. 조병현은 많이 던졌다고 판단돼서 내일까지 쉰다"고 밝혔다.
이어 "아까 얼굴 보고 축하한다고 얘기해줬다. 나라를 대표해서 금메달 딴 건 선수들이 열심히 했기 때문이다. 경기 전에 축하 행사만 하고 집에 가서 푹 쉬라고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상위권 순위 경쟁을 하는 팀은 주축 선수들인 대표팀 선수를 쉬게 할 여유가 없다. SSG는 사실상 가을야구는 무산된 처지, 무리하게 기용할 필요는 없다.
조병현은 조별 예선 대만전에서 2이닝을 던졌고, 일본과 결승전에서도 멀티 이닝을 소화했다. SSG에서는 거의 1이닝만 던졌다. 조형우는 대표팀 주전 포수로 5경기에 거의 풀로 출장했다. 정준재는 백업, 대주자 등으로 6경기에 출장해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여유가 있다'는 취재진 말에, 이숭용 감독은 "그 여유가 있는 게 별로 좋은 게 아니잖아요"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하위권에 처져 있고, 가을야구 순위 경쟁을 하지 못해서 나온 여유이기 때문이다.
세 선수는 당장이라도 경기에 출장할 수 있다는 투지를 보였다. 조병현은 "캐치볼을 조금 전에 했는데, 비행기를 타고 와서 몸이 조금 찌뿌둥하긴 하다. 내일까지 쉬라고 하셔서, 내일까지 준비 잘하고 컨디션 잘 맞춰서 모레부터 다시 열심히 팀이 더 위로 올라가 6위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던지겠다"고 말했다.
조형우는 "시즌에 비하면 많은 경기를 나간 게 아니라서, 충분히 괜찮다"고 했다. 정준재도 "저도 충분히 나갈 수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오후 6시, 그라운드에서 세 선수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축하 시상식을 가졌다. 김재현 단장이 세 선수에게 꽃다발과 함께 샴페인을 선물로 전달하며 축하했다. 이숭용 감독도 세 선수에게 꽃다발을 안겨주며 축하했다.
한편 이날 SSG는 박성한(유격수) 최지훈(중견수) 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 전의산(1루수) 고명준(3루수) 김재환(지명타자) 이지영(포수) 김정민(우익수) 안상현(2루수)이 선발 라인업으로 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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