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고 했는데 괜찮다고 한다".
아시안게임 금메달 주역 KT 위즈 마무리 박영현이 복귀와 동시에 뒷문에 대기한다. 이강철 감독은 피로를 고려해 휴식을 고려했으나 본인이 출전가능 의지를 밝혔다.
지난 27일 일본과의 결승전 3-1로 앞선 8회 1사후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잡고 3-1 승리를 지켰다. 특히 9회말 2사후 1,3루 위기까지 몰렸다. 그러나 마지막 타자를 침착하게 선채로 삼진을 잡고 포효했다.

28일 귀국과 동시에 KIA와 광주 3연전 원정길에 올랐고 불펜대기까지 투지를 보였다. 팀이 3경기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였다.
이강철 감독은 29일 KIA 타이거즈과의 주중 첫 경기에 앞서 "어제 피곤하다고 해서 오늘 출전 안시키려고 했는데 오늘 괜찮다고 한다. 마무리로 대기한다"며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일본전 경기를 반추하면서 박영현의 강심장에 박수를 보냈다. "와, 마지막에 공 3개는 정말 좋더라. 30구나 던졌는데 더 좋았다"며 엄지를 켰다.

이어 "차안에서 휴대폰으로 경기를 봤다. 투아웃 1,3루 투볼인데도 표정하나 안바뀌고 그냥 던지더라. 뒤에 나올 투수도 없었다. 내가 더 긴장했다. 꼭 우리팀에서 세이브하는 것 처럼 했다. 볼만 던져서..."라며 웃었다.
이 감독은 함께 금메달을 따고 귀국한 투수 소형준은 10월1일 KIA전에 선발로 기용한다고 밝혔다. 오원석은 부상으로 빠진 전용주 대신 좌완 불펜으로 활용할 전망이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 김현수(1루수) 안현민(우익수) 힐리어드(좌익수) 장성우(지명타자) 류현인(2루수) 허경민(3루수) 한승택(포수) 장준원(유격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