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 탈환의 불씨는 아직 살아 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 크리스 페덱, 아리엘 후라도, 원태인으로 이어지는 에이스 트리오를 총동원한다. 시즌 막판 승부처에서 꺼낼 수 있는 최상의 선발 카드를 차례로 내세운다.
삼성은 29일부터 사흘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선두 추격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최대한 많은 승리를 챙겨야 하는 중요한 3연전이다.

박진만 감독은 29일 한화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이번 3연전에는 페덱, 후라도, 원태인이 차례로 등판한다”고 밝혔다.

첫판은 페덱이 책임진다. 잭 오러클린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페덱은 삼성 선발진의 한 축을 맡으며 순조롭게 KBO리그에 안착했다.
8월에는 4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이달 들어 4경기 2승 1패 평균자책점 5.01로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지만 사령탑의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박진만 감독은 “페덱은 몸 상태만 괜찮으면 자기 페이스를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투수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페덱의 몸 상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 막판 중요한 시점에서 페덱이 외국인 에이스다운 모습을 되찾을 것이라는 믿음을 드러냈다.

페덱의 뒤를 이어 30일에는 후라도, 내달 1일에는 원태인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선두 경쟁이 막바지로 향하는 가운데 삼성이 자랑하는 선발진의 핵심 3명이 한화와의 3연전을 책임진다.
퓨처스에서 복귀를 준비하고 있는 투수들의 현재 상황도 전했다. 1군 복귀 가능성이 가장 높은 투수는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다. 박진만 감독은 “백정현은 현재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몸 상태를 계속 체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우완 이재희의 복귀에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박진만 감독은 “정규시즌 중 복귀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내달 초 3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아시안게임 일정을 마친 김지찬과 이재현이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가운데 마운드에서는 페덱을 시작으로 후라도와 원태인이 출격한다. 선두 탈환을 포기하지 않은 삼성이 시즌 막판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를 꺼내 들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