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요정’ 박혜정(23, 고양시청)은 자신의 한계를 넘어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상대가 너무 괴물이었다.
박혜정은 29일 나고야시 무역산업센터에서 개최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6 여자역도 86kg이상급 결승전에서 인상 133kg+용상 167kg을 들어 합계 300kg의 개인최고기록이자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면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의 올림픽챔피언 리원원이 인상 140kg+용상 170kg 합계 310kg을 돌파하며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찍으며 너무나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2022 항저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혜정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동메달 이클리프 오이살(카타르)이 기록한 273kg(인상 120+용상 153)과 비교하면 박혜정의 기록도 엄청났다.
하지만 라이벌 리웬웬은 ‘신계’에 있는 괴물이었다. 2020 도쿄와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리웬웬은 4년전 항저우대회에는 불참했다. 그녀는 310kg을 들어 가볍게 아시안게임 신기록을 작성한 뒤 마지막 시기를 포기하며 세계신기록 경신에는 도전하지 않았다.
박혜정은 이미 은메달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마지막 용상 173kg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메달색에 상관없이 자신의 한계에 끝까지 도전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