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꿈꿨던 한국 남자핸드볼이 끝내 메달 없이 대회를 마쳤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나자와 엔트리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핸드볼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32-37로 패했다. 한국의 최종 순위는 4위로 아쉽게 노메달이다. 금메달은 물론 동메달까지 놓치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를 노메달로 마쳤다.
출발부터 쉽지 않았다. 한국은 불과 하루 전 아시안게임 4연패를 노리는 카타르와 준결승에서 60분 가까이 혈전을 벌였다. 전반을 16-16으로 맞선 데 이어 경기 종료 5분여 전까지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막판 연속 실점으로 30-32 패배를 당했다.
![[사진] 남자핸드볼 대표팀 / 조직위](https://file.osen.co.kr/article/2026/09/29/202609291850773527_6abb8a92af73b.png)
문제는 한국이 체력을 회복할 시간이 사실상 하루뿐이었다는 점이다. 한일전에서 한국 선수들의 움직임은 전날보다 무거웠다. 수비에서는 백코트가 한발씩 늦었다. 공격에서는 일본 골키퍼 나카무라 다쿠미의 잇따른 선방에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놓쳤다.
악조건 속에서 한국은 후반 들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때 3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분위기를 뒤집을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일본의 수비와 나카무라의 벽을 끝내 넘지 못하면서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결국 한국은 5점 차로 패하며 동메달마저 일본에 내줬다.
2010년 광저우 대회 이후 16년 만의 아시아 정상 탈환을 목표로 했던 한국이었다. 그러나 카타르와의 준결승에서 아쉽게 무너진 데 이어 마지막 한일전에서도 패하면서 메달 없이 대회를 마치는 씁쓸한 결말을 맞았다. 16년을 기다린 금메달의 꿈은 사라졌고, 마지막 남은 동메달마저 숙적 일본 앞에서 놓쳤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