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휘향이 작품 속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남편 故김두조에게 담배를 배웠던 사연을 공개했다.
29일 유튜브 채널 ‘송승환의 원더풀라이프’에는 ‘배우 이휘향 2화 (배우 복귀를 권유한 남편과 전성기의 시작)’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휘향은 결혼 후 약 5년간의 공백을 거쳐 다시 연기 활동을 시작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연극 무대를 통해 복귀한 뒤 드라마 ‘풀잎마다 이슬’ 대본을 받으면서 본격적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오게 됐다고. 이휘향은 “카메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였는데 잘됐다”며 작품이 좋은 반응을 얻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하느님이 배우를 하라고 달란트를 주셨구나 싶었다. 이게 내 운명이구나 싶었다”며 배우의 길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이휘향은 연이어 히트작에 출연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중에서도 자신의 배우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품으로 ‘야망의 세월’을 꼽았다. 당시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키우고 있던 이휘향에게 흡연 연기를 해야 하는 역할이 들어왔다. 담배를 피우지 못했던 그는 처음에는 “나는 못 한다”며 난색을 보였다고.

하지만 주변에서는 “이걸 해야 배우라는 소리를 듣는다”, “이 역할을 소화할 사람은 이휘향뿐”이라며 그를 설득했다. 결국 역할을 위해 도전에 나선 이휘향은 뜻밖에도 남편에게 담배 피우는 법을 배우게 됐다. 이휘향은 “그때부터 남편한테 담배를 배웠다”고 회상했다. 단순히 입으로 연기만 내뿜는 이른바 ‘뻐끔 담배’로는 안 되고 실제처럼 제대로 피워야 한다는 요구에 연습을 거듭했다고.
흡연 경험이 없었던 만큼 과정도 쉽지 않았다. 이휘향은 담배를 피우다가 침대에 쓰러질 정도로 힘들었던 순간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렇게 역할을 위해 흡연 연기까지 익혔고, ‘야망의 세월’은 이휘향에게 여러 상을 안긴 대표작이 됐다.이휘향은 “나를 배우로 만든 드라마”라고 표현하며 ‘야망의 세월’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이휘향은 1982년 조직폭력배 출신으로 알려진 19세 연상의 故김두조와 결혼했다. 故김두조는 결혼 후 조직폭력배 생활을 청산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휘향은 2005년 폐암 투병 중이던 남편과 사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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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