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체 타선의 위력은 강력했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했던 김지찬과 이재현이 돌아온 삼성 라이온즈가 막강 화력을 과시하며 선두 탈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은 29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10-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부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고 한화가 추격하자 곧바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크리스 페덱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속에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삼성은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지명타자)-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우완 박준영(68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 한화는 최인호(중견수)-요나단 페라자(우익수)-문현빈(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노시환(3루수)-허인서(포수)-김태연(1루수)-이도윤(2루수)-심우준(유격수)으로 맞섰다.

삼성은 시작부터 거침없었다. 1회 선두 타자 김지찬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성윤이 우월 투런 아치를 터뜨려 단숨에 2-0으로 앞서갔다.
2회에는 빅이닝을 완성했다. 강민호의 내야 안타와 김영웅의 좌전 안타에 이어 류지혁까지 출루하며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재현이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렸고 김지찬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보탰다. 김성윤까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날려 이재현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순식간에 스코어는 6-0까지 벌어졌다.
잠잠하던 한화 타선은 7회 반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노시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터뜨렸고 허인서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정은원이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3-6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삼성은 추격을 허용하자마자 다시 달아났다.
7회말 김성윤, 구자욱, 디아즈의 3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고 최형우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1,2루에서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 아치를 터뜨렸다.
한화가 3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살아나는 듯했던 분위기를 한 방에 잠재운 결정적인 홈런이었다. 한화는 7점 차 뒤진 9회 2사 만루 찬스에서 최인호의 2타점 적시타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삼성 선발 페덱은 6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9탈삼진 무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잠재웠다. 최고 구속 154km까지 나왔고 커브, 투심 패스트볼,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페덱과 완벽 호흡을 이룬 강민호는 공격에서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7회 쐐기 스리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을 올리는 등 최고의 타격감을 뽐냈다.

반면 한화 선발 박준영은 1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돌아온 김지찬과 이재현의 가세로 다시 완전체를 이룬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뜨겁게 터졌다. 한화의 추격에도 곧바로 응수하며 선두 탈환을 향한 중요한 1승을 챙겼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