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같은 짓! 다저스 우승에 베팅하지 마" 대체 왜? 오타니·프리먼이 불안 요소라니…100승 뒤에 숨은 시한폭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6.09.30 05: 32

[OSEN=이상학 객원기자]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3연패 도전에 부정적인 전망인 나왔다. 다저스를 오랫동안 담당한 기자가 경고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스트’ 딜런 에르난데스 기자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의 역사적인 월드시리즈 3연패에 베팅하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인 이유’라는 제목하에 다저스의 우승이 어려운 이유를 짚었다. 
다저스는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100승62패(승률 .617)로 내셔널리그(NL) 2번 시드로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승자를 상대로 내달 5일부터 5전3선승제 디비전시리즈를 갖는다. 

[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오타니 쇼헤이가 승리 후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이지만 다저스를 오랫동안 담당한 베테랑 에르난데스 기자는 부정적으로 봤다. 그는 ‘12개 팀이 참가하는 포스트시즌에 다저스와 다른 팀들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다른 팀들에 베팅하는 것이 현명하다. 상대 팀들보다 지금 시점에서 다저스의 건강, 나이, 선수 구성에 관한 문제’라며 다저스 내부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다저스는 지난 2년간 포스트시즌에 큰 약점을 안고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믿을 만한 불펜이 없었고, 그 전 해에는 선발 로테이션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그때마다 문제를 극복했지만 이번에는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를 안고 있다’며 오타니 쇼헤이와 프레디 프리먼의 건강을 가장 큰 불안 요소로 꼽았다. 
무릎과 이두근 통증으로 시즌 막판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오타니는 마지막 5경기를 남겨놓고 복귀했지만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타율 2할3푼8리(21타수 5안타) 무홈런 1타점 1볼넷 8삼진 OPS .558에 그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의 몸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마지막 2경기에선 대기 타석에서 스윙 연습을 전혀 하지 않아 의문을 자아냈다.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무릎 슬개건염을 앓고 있는 프리먼의 상태도 심상치 않다. 시즌 마지막 66경기 277타석에서 홈런 단 하나로 장타력이 눈에 띄게 급감했다. 9월 한 달간 20경기 타율 1할8푼4리(76타수 14안타) 1홈런 7타점 6볼넷 23삼진 OPS .483. 꾸준하기로 소문난 프리머답지 않게 정확성이 떨어지고, 삼진 숫자가 크게 늘었다. 
프리먼은 2024년 월드시리즈 MVP이고, 오타니는 지난해 NLCS MVP를 차지했다. 큰 경기에도 무척 강한 두 선수가 가을에도 살아나지 못하면 타선이 다저스 발목을 잡을 수 있다. 
에르난데스 기자는 ‘다저스는 지난 두 번의 월드시리즈 우승 과정에서 약점을 잘 감췄다. 2024년에는 선발이 소화하지 못한 이닝을 불펜이 메웠고, 2025년은 선발이 구원 등판까지 하면서 불펜 부담을 줄였다. 하지만 오타니와 프리먼의 생산성 저하를 만회하는 것은 훨씬 더 어려울 것이다’고 우려했다. 
[사진] LA 다저스 프레디 프리먼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그는 ‘무키 베츠, 앤디 파헤스, 맥스 먼시, 키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카일 터커 등이 힘을 합쳐야 한다. 다저스가 7~8월에 부진할 때만 해도 이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9월 25경기에서 18승을 거둔 뒤에는 조금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9월 일정이 다저스에 매우 수월했다는 점이다. 마지막 한 달간 상대한 팀 중 승률 5할을 넘긴 팀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밖에 없었다. 최근 몇 주간 타격 호조가 착시 현상일 수도 있다’며 강팀들을 만나는 가을야구에선 9월 타격 상승세가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베츠는 “타격은 어렵다. 최고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플레이오프에서 특히 더 어렵다. 한 이닝에 안타 3개, 4개, 5개를 치는 건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렵다. 어떻게든 1점을 짜내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볼넷이든 뭐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타릭 스쿠발, 야마모토 요시노부,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로 이어지는 강력한 선발 로테이션과 함께 에드윈 디아즈가 막판에 살아나 불펜도 어느 정도 모양새를 갖췄다. 베테랑 타자들의 경험 역시 풍부하다. 그러나 오타니와 프리먼, 두 기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우승으로 향하는 길이 어느 때보다 험난할 전망이다. /waw@osen.co.kr
[사진]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 프레디 프리먼이 대기 타석에서 준비하고 있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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