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비가 철벽이라고?' 착각이 너무 심한 中언론, “선수비+후역습으로 한국 공략 가능하다” 무모한 자신감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26.09.30 05: 00

“중국 수비는 철벽이다.”
한국과의 아시안게임 준결승을 앞두고 중국 언론이 자국 수비진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의 막강한 공격진을 상대로 ‘선수비 후역습’을 펼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은 30일 오후 2시 일본 오사카 나가이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중국을 결승에 가기 위한 통과점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반응은 사뭇 다르다. 진지하게 한국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진] 이영준 / 대한축구협회

중국 매체 소후스포츠는 29일 한국전을 전망하면서 "중국대표팀의 가장 큰 강점은 탄탄한 수비다. 중국이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보여준 밀집수비와 역습 전술을 앞세워 한국을 상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전략은 명확하다. 수비진을 촘촘하게 세운 뒤 한국이 공격적으로 올라오면 빠른 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리는 방식이다.
문제는 상대가 한국이라는 점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3전 전승으로 준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8강에서는 베트남을 상대로 3-1 승리를 거뒀다. 특히 192㎝ 장신 스트라이커 이영준(그라스호퍼)이 복귀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중국전을 앞두고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측면에는 엄지성(스완지시티)과 김명준이 각각 3골을 기록하고 있다. 8강전까지 부상으로 못 뛴 양현준(셀틱)까지 가세했다. 중국이 밀집수비를 선택할 경우 오히려 한국의 측면 공격과 이영준의 높이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 매체는 한국이 해외파 공격진을 앞세워 공략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중국의 촘촘한 수비와 역습이라면 충분히 맞설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중국은 실제로 이번 대회 4강까지 올라오면서 수비를 기반으로 한 실리적인 축구를 펼쳤다. 하지만 한국과의 경기에서는 단순히 수비 숫자를 늘리는 것만으로 버티기 어려울 수 있다. 한국이 먼저 득점할 경우 중국이 준비한 ‘선수비 후역습’ 전략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중국이 선제골을 넣는다면 한국이 공격적으로 올라오면서 중국이 원하는 역습 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다. 결국 승부의 핵심은 중국이 자랑하는 수비가 한국의 공격을 실제로 얼마나 견뎌낼 수 있느냐에 달렸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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