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벽' 김민철이 돌아왔다. 압도적인 체급 차이를 과시하며 2시즌 연속 시드를 노렸던 신상문의 상승세를 완벽하게 잠재운 김민철이 단 한 세트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시즌 만에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김민철은 29일 오후 서울 대치동 프릭업스튜디오에서 열린 ASL 시즌22 8강 4경기 신상문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출발부터 김민철의 완승이었다. 1세트 '백룸'에서 김민철은 초반 저글링 견제로 신상문의 메카닉 체제 구상을 시작부터 무너뜨렸다.

피해가 누적되며 자원 수급에 타격을 입은 신상문이 바이오닉 체제로 전환해 사이언스 베슬과 탱크를 동반한 한 방 병력으로 반격에 나섰으나, 디파일러를 확보한 김민철의 철벽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상대의 공세를 단단하게 막아낸 김민철은 병력 공백을 놓치지 않고 강력한 타이밍 러시로 상대 진영을 돌파하며 21분 2초 만에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날 8강전의 백미는 2세트 '오디세이 RE'였다. 신상문이 회심의 전진 2배럭 벙커링 공격으로 김민철의 앞마당을 격파하며 기세를 잡았다. 김민철은 드론을 빼돌려 몰래 확장을 도모했으나 여의치 않자, 본진에서 스파이어를 올린 뒤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으로 병력을 쥐어짜내 앞마당 벙커를 치워냈다.
전진 배럭이 무용지물이 된 신상문이 본진에서 1-1-1 체제로 전환하며 후속 대응에 아쉬움을 남긴 사이, 김민철의 철벽 같은 운영이 빛을 발했다. 하이브 체제까지 갖춘 김민철은 디파일러를 동반해 신상문을 강하게 압박했다. 신상문이 후속 병력을 출동시켜 반전을 노렸으나, 김민철은 럴커로 테란의 진출 길목을 완벽히 차단하고 저글링으로 확장을 집요하게 견제하며 승기를 잡았다. 결국 22분 43초 만에 2세트마저 가져간 김민철이 2-0으로 매치 포인트를 선점했다.
승부가 갈린 3세트 '컬러리스 페이트' 역시 김민철의 독무대였다. 신상문이 배수진을 치고 맞섰으나, 김민철은 단단한 운영과 압도적인 물량으로 경기를 완벽하게 지배했다. 김민철은 상대 커맨드센터를 감염시키는 세리머니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18분 53초 만에 신상문의 항복을 받아내고 3-0 셧아웃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김민철은 깔끔한 완승으로 4강에 오른 뒤, 먼저 4강에 선착해 있던 '디펜딩 챔프' 박상현과 결승으로 가는 외나무다리에서 맞붙게 됐다.
◆ ASL 시즌22 8강
▲ 신상문 0-3 김민철
1세트 신상문(테란, 1시) [백룸] 김민철(저그, 11시) 승
2세트 신상문(테란, 7시) [오디세이 RE] 김민철(저그, 1시) 승
3세트 신상문(테란, 2시) [컬러리스 페이트] 김민철(저그, 8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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