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동진 홈런으로 승리했다".
역시 되는 집은 달랐다. 마법의 역전극이 또 다시 펼쳐졌다. 40번째 역전승이다. KT는 3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팀간 15차전을 3-2로 승리했다. 이틀연속 KIA를 상대로 역전승을 따내며 3연승이자 우승매직 넘버를 6으로 줄였다.
선발 데이비스 대니얼이 5회까지 삼진 10개를 뽑아내는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그러나 타선도 KIA 영건 김태형을 상대로 여러차레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무득점으로 끌려갔다. 결국 6회말 KIA 카스트로에게 우중월 투런홈런을 맞고 0-2 리드를 내주었다. 흐름이 안좋았다.

그러나 4번타자 샘 힐리어드의 방망이가 구원에 나섰다. 그것도 KIA 좌승사자 곽도류를 공략했다. 최원준이 볼넷을 골라냈고 김민혁과 안현민이 아웃을 당한 직후였다. 곽도규의 바깥쪽 커터를 그대로 끌어당겨 우중월 동점 투런포를 작렬했다. 시즌 40호 홈런으로 김도영에게 1개차로 추격했다.

스기모토와 손동현이 7회부터 KIA 타선을 꽁꽁 묶으면서 또 역전의 기운을 만들었다. 9회초 선두타자 권동진이 일을 냈다. KIA 새로운 마무리로 낙점받은 전상현을 상대로 풀카운트에서 한복판 직구가 들어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휘둘러 우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역전 결승포였다. 개인 통산 5번째 홈런이 인생포가 됐다. 마무리 박영현이 9회 등판해 가볍게 퍼펙트로 잠재웠다.
경기후 이강철 감독은 "선발 대니엘이 실투로 2실점은 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불펜 투수들도 추가 실점없이 잘 막았다. 타선에서는 2실점 후 곧바로 따라가는 힐리어드의 투런 홈런으로 경기 분위기 가져왔다. 이후 9회 권동진의 역전 솔로 홈런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힐리어드의 40홈런 축하한다. 선수들 수고 많았고,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