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기록이 있나요?" 170SV 대신, 데뷔 첫 20홀드가 먼저였다…"실점 없이 막고자 하는 건 똑같다"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6.10.01 00: 39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통산 170세이브를 단 1개 남겨두고 세이브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데뷔 첫 20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김원중은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 5-2로 앞선 5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해 1⅓이닝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면서 홀드를 챙겼다. 
선발 엘빈 로드리게스가 우측 전완부 저림 증세로 4회 1사 후 마운드를 내려갔고 이후 이진하, 현도훈, 김태균 등이 5회까지 등판했다. 그러다 5-2로 쫓기고 있었고 5회 2사 1루에서 김태균의 뒤를 이어 등판했다.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키움은 김성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 2026.09.30 / foto0307@osen.co.kr

첫 타자 박찬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이닝을 매듭지었다. 6회에도 올라온 김원중은 이병욱, 대타 이형종, 염승원을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멀티이닝을 성공시켰다.
그러면서 김원중은 홀드를 챙겼다. 김원중은 데뷔 첫 20홀드를 수확했다. 롯데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서 통산 170세이브까지 단 1개를 남겨두고 있었지만 20홀드가 먼저였다.
김원중은 지난해 겨울 교통사고를 당하면서 시즌 출발이 늦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속도가 더뎠고 마무리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결국 흔들리는 경기를 거듭하자 마무리 자리를 최준용에게 내주고 셋업맨 역할을 맡았다. 그렇게 김원중은 셋업맨 역할에 적응해가고 있었는데, 최준용도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컨디션이 올라온 김원중은 7월 초부터 다시 마무리 투수로 복귀했다. 
30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홈팀 롯데는 로드리게스가, 방문팀 키움은 김성진이 선발 출전했다.롯데 자이언츠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 2026.09.30 / foto0307@osen.co.kr
그런데 김원중은 마무리 자리에서 이전만큼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김원중은 마무리 자리를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 쇼타에게 내주면서 다시 불펜으로 강등됐다. 김원중으로서는 올 시즌 아쉬움이 많은 시즌일 수밖에 없다.
그래도 김원중은 투수조장 답게 팀을 위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그는 “트레이닝 파트에서 잘 준비시켜주셔서 5회초 등판은 어렵지 않았다. 추가 실점 없이 막아야 흐름이 넘어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라갔다. 불리한 카운트로 출발했지만, 그라운드 볼이 나와서 5회를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최근 패스트볼과 포크볼의 단순한 패턴이 공략 당하면서 커터, 슬라이더 등을 던지면서 생존을 모색하고 있는 김원중이다. 그는 “팀 동료들과 훈련 중에 이야기를 나누면서 구종을 다양하게 해보려고 하고 있다. 실전에 사용 빈도를 조금씩 늘여가고 있고, 결과도 따라주면서 최근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홀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눈치였다. “제가 무슨 기록이 있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20홀드 기록에 대한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보직은 중요하지 않다. 언제 등판하든 팀 승리를 위해 실점 없이 막고자 하는 마음은 똑같다”고 힘주어 말했다.
롯데 자이언츠 김원중, 손성빈 / foto0307@osen.co.kr
롯데는 이날 승리했지만 5위 두산이 승리하면서 9년 연속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됐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의미없는 경기는 없다. 그는 “시즌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남은 경기 좋은 과정, 결과를 팬 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올 시즌을 스스로 돌아봤을 때 아쉬웠던 부분과 좋아지고 있는 부분이 있다. 비시즌에 빠르게 준비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팬 분들을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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