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韓, '조커픽' 꺼낸 사우디에 준결승 기선 제압… 1세트 21분 만에 압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01 14: 10

초반 다소 성급한 봇 압박에서 사고가 나와 잠시 주춤했지만, 대다수의 예상대로 대한민국의 실력이 명백하게 한 수 위였다. 탁월한 한타 교전력과 힘을 실어주는 집중력은 명불허전이었다. 대한민국 LoL 국가대표팀이 준결승 서전을 21분대에 깔끔하게 정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LoL 대표팀은 1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서브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LoL 준결승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세트 경기에서 전령 한타 이후 폭발적인 화력을 앞세워 18-6으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첫 번째 선택권을 선픽으로 잡은 대한민국은 바이, 로크, 럼블, 칼리스타, 레나타 글라스크로 조합을 구성했고, 블루 진영을 선택한 사우디아라비아는 오리아나, 카직스, 크산테, 루시안, 밀리오로 맞섰다.

출발은 상쾌했다. 경기 시작 1분 만에 '캐니언' 김건부의 바이가 상대 정글 카직스를 집요하게 추격해 퍼스트 블러드를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봇 라인에서 속도를 내려다 뜻밖의 난관을 만났다. 봇 듀오가 상대의 반격에 쓰러지며 1-2로 역전을 허용했고, 5분경 김건부가 카운터 정글로 상대 정글러를 다시 잡고 2-2 동점을 만들었으나, 이어진 봇 압박 과정에서 포탑 대미지에 손해를 보며 2-3으로 밀렸다. 이후 로크가 킬을 올렸음에도 '구마유시' 이민형이 잡히며 3-4 흐름이 이어졌다.
미드에서 김건부의 지원을 받은 '제카' 김건우가 1대 1 킬 교환 끝에 킬을 추가해 4-5를 만들었지만, 봇에서 다시 사고가 터지며 4-6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사우디의 원거리 딜러는 3킬 노데스 2어시스트로 급성장하며 한국을 압박했다.
위기 상황에서 대한민국을 일으켜 세운 건 드래곤 스택과 한타 집중력이었다. 드래곤을 연달아 챙기며 실속을 차린 대한민국은 15분 교전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의 칼리스타가 더블킬을 올리는 활약 속에 8-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주도권을 잡은 대한민국은 협곡의 전령을 챙겼고, 3 대 4 불리한 구도에서 시작된 한타에서도 김건부가 빠르게 합류해 5인 완전체를 갖추며 화력을 집중, 상대를 압도했다.
승기를 잡자 격차는 순식간에 벌어졌다. 김건우가 탑으로 올라가 상대 오리아나를 솔로킬내며 9-6을 만들었고, 카정을 들어온 사우디 정글을 김건부가 단숨에 응징해 10-6까지 달아났다. 이어 세 번째 드래곤 스택까지 무난히 획득했다.
승부처는 19분 미드 지역에서 벌어진 3대 3 한타였다. 대한민국은 압도적인 화력으로 상대 챔피언을 싹쓸이하며 13-6 대승을 거뒀고, 주저 없이 내셔 남작(바론)으로 달려가 버프를 획득했다.
바론 버프와 전령을 등에 업은 대한민국은 망설임 없이 상대 본진으로 진격, 21분대에 사우디아라비아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8-6으로 1세트를 정리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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