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韓, 사우디 제압하고 3연속 결승 진출… '제우스' 탑 니달리 대맹활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26.10.01 14: 50

사우디아라비아의 막픽 일라오이는 반전의 카드가 아닌 완벽한 '재앙'이었다. 대한민국 대표팀이 탑 니달리 카드라는 강수로 사우디의 변수를 사전에 차단하며 2세트마저 22분 만에 끝내고 3연속 결승 진출을 확정 지었다.
강동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LoL 대표팀은 1일 오후 일본 아이치현 도코나메 아이치 스카이 엑스포 서브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LoL 준결승 사우디아라비아와의 2세트 경기에서 경기 초반부터 압도적인 라인전 기량 차이를 앞세워 26-9 완승을 거뒀다. 세트 스코어 2-0을 기록한 대한민국은 파죽의 기세로 전승을 달성하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블루 진영을 선택한 대한민국은 카시오페아, 케이틀린, 바드, 니달리, 올라프를 선택했다. 후픽을 쥔 사우디아라비아는 신드라, 바루스, 렐, 사일러스에 이어 막픽으로 일라오이를 꺼내 들었다. 사우디가 일라오이를 꺼내 들자 대한민국은 곧바로 탑과 정글 챔피언을 맞바꾸는 대처를 선보였다. '제우스' 최우제가 탑 니달리를 잡고, '캐니언' 김건부가 정글 올라프를 잡으며 사우디의 전략을 무력화시켰다.

대한민국의 맞춤 응징은 시작부터 사우디에 재앙으로 다가왔다. 최우제가 탑 라인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상대를 솔로킬내며 탑 주도권을 완전히 가져왔다. 봇에서는 상대의 강한 압박에 1대 1 킬 교환이 이뤄지며 2-1 상황이 만들어졌고, 사우디의 렐이 카운터 정글을 시도하던 김건부를 잡으며 2-2 동점이 됐다.
하지만 탑에서의 폭파는 멈추지 않았다. 6분경 최우제가 다시 한번 솔로킬을 올리며 3-2를 만들었고, 전 라인 주도권을 잡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골드를 1700 이상 벌려 나갔다. 최우제는 8분과 9분에도 연달아 솔로킬을 따내며 혼자서만 4킬을 쓸어 담았고, 봇 듀오 역시 더블킬을 합작해 스코어는 순식간에 7-2까지 벌어졌다.
이어 미드에서 김건부의 개입으로 '제카' 김건우가 킬을 추가해 8-2를 만들었고, 경기 개시 10분 만에 글로벌 골드 차이는 5000까지 벌어졌다.
사우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상대의 집요한 노림수에 '케리아' 류민석의 바드와 김건부의 올라프가 쓰러지며 8-4로 추격을 허용했고, 독주하던 최우제마저 탑에서 제압당하며 현상금을 내줘 8-5까지 격차가 줄어들기도 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처는 신속했다. 미드로 압박을 가해 1차 포탑을 정리한 대한민국은 14분 정글 지역 교전에서 승리하며 11-6으로 다시 달아났다. 세 번째 드래곤 등장을 앞두고 벌어진 한타에서는 류민석이 바드의 '운명의 정적'으로 상대 3인을 완벽히 묶어두는 슈퍼 플레이를 펼쳤고, 그대로 덮쳐 상대를 괴멸시킨 뒤 미드 돌파로 킬을 더해 14-6을 만들었다.
20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사우디 본진을 집요하게 헤집은 대한민국은 글로벌 골드 차이를 1만 이상 벌리며 21-8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기를 완벽히 잡은 대한민국은 20분 내셔 남작(바론)을 손쉽게 사냥했다.
바론 파워플레이를 시작한 대한민국은 탑과 미드 내각 타워 및 억제기를 연달아 철거하며 사우디를 몰아붙였다. 22-8, 24-8로 킬 스코어를 벌린 대한민국은 22분 15초 만에 상대 진영에서 에이스를 떠올리며 26-9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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